"인플레이션 시대 끝났다…연준 완화 빨리 시작해야"
  • 일시 : 2023-06-05 09:12:30
  • "인플레이션 시대 끝났다…연준 완화 빨리 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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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물가를 끌어올렸던 요인들이 빠르게 진정되고 있어 '인플레이션의 시대는 끝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 걸쳐 헤드라인과 근원 물가 상승률이 가파르게 둔화될 것"이라며 "내년 말에는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빨리 둔화되는 것을 막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간 물가가 크게 급등한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공급 병목현상과 수요 급증이 겹쳤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경제가 얼마나 많은 지원을 필요로 하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게 불가능했고, 이는 대규모 부양책으로 이어졌다.

    이후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서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은 종료됐고 수요와 공급의 차이는 줄어들고 있다.

    셰퍼드슨은 "(기업의) 재고 부족은 대부분 끝났고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출은 코로나19 이전 추세로 돌아가고 있다"며 "8배 가까이 올랐던 전세계 컨테이너 운임비도 거의 대부분 역전됐고 미국 내 운송비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셰퍼드슨은 자동차 딜러들의 마진도 상승분의 약 3분의 1이 되돌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자물가지수로 측정한 총마진 인플레이션은 작년 3월 18.9%로 고점을 친 후 올해 4월 2.6%로 둔화됐다"며 "총마진 인플레이션은 계속 하락해 올해 말 마이너스(-) 10%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이 수준을 한동안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한 개인소비지출(PCE) 디플레이터에 약 15%를 차지하는 주택 임대료도 진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유발 요인들도 후퇴했다. 현재 유가는 코로나19 유행 직전에 비해 몇달러 높은 수준이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고치에 비해서는 약 55달러 하락했다.

    셰퍼드슨은 "석유 가격 하락은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을 직접적으로 낮춘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세계 식량 가격도 작년 봄 고점을 친 후 둔화되고 있다며 올해 3~4월에는 완전한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셰퍼드슨은 노동시장도 정상화되고 있어 기업들이 인력 충원에 혈안이 됐던 지난 2021년과 같은 급격한 임금 인상은 이제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요인들이) 역전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훨씬 더 떨어질 것이며, 연준은 2025년 물가가 목표치를 밑도는 것을 막기 위해 금리 인하로 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셰퍼드슨은 통화정책이 긴 시차를 두고 작동한다는 점을 고려해 완화를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고 조언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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