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완전고용 속 불황온다…일자리 급증에도 생산성 하락"
  • 일시 : 2023-06-05 11:22:51
  • WSJ "완전고용 속 불황온다…일자리 급증에도 생산성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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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일자리 보고서만 보면 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완전고용 속에서도 경기 침체가 올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지난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자리 급증에도 생산성이 하락하고 있다며 상반된 데이터가 경기 침체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5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33만9천개 급증하며 올해에만 약 16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그러나 총 경제활동의 척도인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모두 감소하며 침체 징후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미국의 1분기 노동생산성이 전 분기 대비 연율로 2.1%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0.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5분기 연속 전년 대비 마이너스 생산성 증가율로 1948년 통계 집계 이후 최장기간이다.

    GDI는 임금과 이윤으로 벌어들인 소득을 측정하며 국내총생산(GDP)은 생산된 상품과 서비스의 구매를 합산한다. 이론상으로 누군가의 지출이 누군가의 소득이므로 둘은 같아야 하지만, 통계적으로 두 수치가 정확하게 일치하는 경우는 없다.

    그러나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 경제학자는 "최근, 이 차이가 극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며 "지난 두 분기 동안 실질 GDP는 잠재 성장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1% 성장을 보였지만, GDI는 1.4% 감소해 상당 규모의 침체를 나타냈다"고 우려했다.

    그는 "과거 금융위기와 1990년대 초 경기 침체기에 GDI가 GDP를 크게 밑돌았던 적이 있다"며 "이는 불길한 징조"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침체기에는 고용이 급감하지만, 최근엔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동력 비축을 한가지 요인으로 꼽았다. 팬데믹 기간 고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고용주들이 근로자를 해고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했던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학교 경제학자는 "작년에 기술이 나빠진 것이 아니라 기업이 물건을 덜 팔고 직원 고용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재택근무로 창의적 교류와 멘토링 손실이 누적된 점도 생산성에 타격을 입혔을 것"이라고 말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라이언 스위트 수석 미국 경제학자는 "몇 년이 걸릴 수 있지만, 결국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당장 시급한 문제는 근로자의 생산성이 떨어지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는 더 어렵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퍼먼 교수도 "GDI가 GDP보다 생산성을 더 잘 나타내는 지표라면 인플레이션을 그다지 낮추지도 못한 채 경제가 생각보다 더 둔화했다는 의미"라며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더 큰 경기 후퇴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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