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리라, 시장 중시 경제수장 임명에도 사상 최저
  • 일시 : 2023-06-05 13:27:36
  • 튀르키예 리라, 시장 중시 경제수장 임명에도 사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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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튀르키예 리라화가 시장 친화적인 경제부 장관의 복귀에도 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오후 1시 20분(한국시간) 달러-리라 환율은 0.45% 오른 21.0616리라를 기록했다. 달러-리라 환율이 오르면 달러 대비 리라화 가치는 하락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난 28일 재선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리라화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3일 경제·통화정책을 총괄하는 재무부 장관 자리에 메흐메트 심셰크 전 부총리를 임명했다.

    심셰크는 영국 런던에서 메릴린치에 근무하던 투자은행가 출신으로, 국제사회에서 널리 인정받는 경제 전문가다. 2009∼2015년 재무장관, 이후 2018년까지 부총리를 지내다가 리라화 폭락 사태를 맞아 물러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심셰크에 대해 "부총리 시절에도 시장과의 대화에 정평이 나 있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경제성장을 중시하는 에르도안은 '금리는 악의 근원'이라고 주장하며 물가 상승 국면에서도 금리 인하를 강행했다. 이에 따라 리라화 가치는 5년새 달러 대비 4분의 1 이하로 추락했고 외환보유액은 20년 만에 마이너스권으로 주저앉았다.

    시장 친화적인 심셰크의 등판은 정책금리 인상 등 전통적인 경제·금융 정책으로의 회귀를 의미할 수 있다고 신문은 해석했다.

    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2019~2021년에 자신의 의중을 따르지 않는 중앙은행 총재를 세 차레 경질한 바 있다.

    심셰크가 시장을 중시하고자 해도 에르도안 대통령이 어디까지 참을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 이와 같은 불확실성이 리라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 블루베이 에셋 매니지먼트는 심셰크의 취임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을 당시 고객 메일에서 "재임기간, 그리고 그에게 얼마나 정책적 자유가 주어질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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