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자운용원 "金 매수보다 달러 유동성 유지가 바람직"
  • 일시 : 2023-06-06 12:00:10
  • 한은 외자운용원 "金 매수보다 달러 유동성 유지가 바람직"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이 10년 가까이 동일한 보유량을 유지 중인 금을 추가 매수하는 것보다 달러 유동성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


    한은 외자운용원은 6일 '한국은행 보유금 관리현황 및 향후 금 운용 방향'에서 "외환보유액 중 금 보유 확대가 긴요한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라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잠재된 상황에서 금 보유 확대보다는 미 달러화 유동성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은행권 위기 우려, 달러 약세, '탈(脫)달러' 움직임 등으로 일부 국가 중앙은행이 금 매입을 대폭 확대한 바 있다. 한은은 2013년 이후 추가 매입 없이 동일한 금 보유량을 유지 중이다.

    외자운용원은 2018년 이후 금 가격이 미 정부채 투자 성과와 상당 수준 동조화되고 있어, 한은이 현재 달러화 유동성으로 보유하고 있는 미 국채를 매도하고 금을 매수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도 설명했다.

    한은이 보유한 금을 매도하는 것이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외자운용원은 "금은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외환보유액 중에서도 최후 수단이라는 인식이 있어 매도 시 시장에 예상치 못한 신호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금 가격이 급등해 전고점을 위협하면서 향후 상승 여력이 불확실하다는 점도 금 보유 확대를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다. 2010년대 중반까지 1,100~1,300달러 수준에 머물던 금 가격은 2020년에 2천달러를 넘긴 이후 1,800달러 전후에서 등락하다가 올해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외자운용원은 "글로벌 경기에 따라 달러화 강세가 언제든 나타날 수 있고, 금 보유 기회비용인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돌아선 점도 금 가격 상승의 제약 요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은의 금 보유량은 지난해 기준 104.4톤으로 외환보유액 중 1.1%를 차지한다. 세계 금 보유 순위는 38위로 전년 대비 4계단 하락했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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