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한국물 발행 채비…계열사별 전략 제각각
SK온 이어 외화채 조달…SKT 원화채 선회와 대조적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SK브로드밴드가 5년 만에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을 찾는다.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이달 달러화 채권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 등에 나설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가 한국물 조달에 나서는 건 2018년 이후 5년여 만이다. 당시 발행한 3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가 오는 8월 만기를 맞는다는 점에서 차환 등을 위해 발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SK브로드밴드의 국제 신용등급은 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각각 'A3', '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한국물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점 등은 긍정적이다. 최근 한국수출입은행이 13억5천만 유로, 5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서 넉넉한 수요를 확인하기도 했다. 한국물의 경우 AA급 국가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비교적 높은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SK그룹 계열사의 경우 한국물 시장 활용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지난달 SK온은 달러채 데뷔전에 나서 9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KB국민은행의 지급보증으로 신용등급을 끌어올렸다. SK온이 국내외 채권 시장을 활용한 건 당시가 처음이었다.
SK온에 이어 SK브로드밴드가 계열 외화채 조달 바통을 이어받은 셈이다.
반면 이들보다 앞서 달러채 조달을 고심했던 SK텔레콤은 원화채 발행으로 선회하기도 했다. 이에 올 4월 만기도래한 5억달러 규모의 채권 차환 자금은 원화 시장에서 마련됐다.
SK브로드밴드의 채비로 민간기업의 한국물 조달에는 더욱 속도가 붙는 양상이다. GS칼텍스 또한 이번 달 달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국책은행 보증을 활용해 외화채 발행에 나서려는 민간기업도 상당하다. 대한항공은 이달 사무라이본드(엔화표시채권) 북빌딩을 준비 중이다. 한국수출입은행 보증으로 신용등급을 보강한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와 한화솔루션이 각각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보증으로 내달 달러화 채권 발행에 도전할 전망이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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