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 시장, 경기둔화 반영…구리-금 비율 하락
  • 일시 : 2023-06-07 11:22:45
  • 국제 원자재 시장, 경기둔화 반영…구리-금 비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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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구리와 원유, 금 등 주요 원자재 시장에서 경기 둔화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대표적인 산업용 금속인 구리와 귀금속인 금의 가격에서 산출하는 '구리-금 비율(copper to gold ratio)'에서 미국과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비율이 오르면 상대적으로 구리 가격이 높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경기가 회복 혹은 확대되는 추세라고 해석되고 반대로 하락할 때는 경기가 악화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차이나 쇼크가 있었던 2015년과 미·중 갈등의 영향이 컸던 2019년, 코로나19 위기 때 구리-금 비율이 하락한 바 있다. 특히 미국 장기 금리와 겹쳐보면 구리-금 비율이 다소 앞서서 추세 전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이 주목하는 지표로 잘 알려져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작년 3월 이후 미국 장기 금리는 2%대에서 4%대로 상승했다. 한편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를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로 구리-금 비율은 하락했다.

    중국 경제 재개 기대감에 하락세가 주춤하는 듯했으나 올해 3월 들어 다시 내림세가 뚜렷해졌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석유시장에서도 약간의 이변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5월 말 '메모리얼 데이'를 기점으로 여름 드라이빙 시즌에 돌입했다.

    지난 4월께 휘발유 수요가 지난해 수준을 웃돌아 석유회사들이 재고를 쌓아두는 국면이다. 하지만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주간 통계에 따르면 5월26일 기준 휘발유 재고는 2억1천610만 배럴로 지난 5년간 기록한 범위의 하단을 밑돌았다.

    스트래티직 에너지 & 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는 "고금리 경제 환경이 여름철 휘발유 수요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석유회사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가가 높았던 작년에 비해 석유회사들이 이익이 줄고 있어 과잉생산을 경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철강재 원료인 철광석 가격도 4월부터 서서히 하락하고 있다. 중국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상황이 갑자기 바뀌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철광석 수요 전망을 기존의 2% 증가에서 보합으로 하향 조정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채권시장의 수익률로 산출한 12개월 후 경기침체 확률이 5월 말 기준 70%를 기록해 50%를 밑돌던 작년 말보다 높아졌다고 전했다.

    신문은 "시기가 밀리긴 했지만 경기침체 위험이 확실히 높아졌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라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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