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ETF 장부가 매입 검토"…BOJ "시가 처분이 기본 방침"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일본은행이 보유한 상장지수펀드(ETF) 처분을 두고 미묘한 입장 차이를 나타냈다.
7일 주요 외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은 국회에서 "정부가 수입원 확보를 위해 장부가로 (일본은행 보유 ETF를) 매입하는 것이 허용되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3월 말 기준 일본은행이 보유한 ETF는 장부가로 약 37조엔, 시가로는 약 53조엔에 달한다. 시가가 더 높은 상황에서 ETF를 장부가로 취득해 그 이익분을 젊은 세대에 대한 부의 분배에 활용하자는 것이다.
해당 의견은 야당 의원이 제기한 것이지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부의 재분배를 주요 정책 의제로 삼고 있다.
현재 일본은 고령화로 인해 60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가계 금융자산의 약 60%를 보유하고 있다. 교육과 주택, 기타 생활비 지출이 많은 젊은 세대에 더 많은 부가 이전돼야 한다는 요구가 학계 등 여러 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ETF 처분을 논의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선을 그었다.
우에다 총재는 같은 자리에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매입해온 ETF에 대해 구체적인 처분 방법을 언급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ETF 처분 가격과 관련해 "시가를 베이스로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물가 목표 실현이 가까워지면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논의해 적절히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jhm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