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의 외환분석] 1,290원대 안착 여부
  • 일시 : 2023-06-09 07:54:28
  • [김용갑의 외환분석] 1,290원대 안착 여부



    (서울=연합인포맥스) 9일 달러-원 환율은 1,29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103.321로, 전장보다 0.77% 하락했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보다는 0.69% 내렸다.

    지난 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는 26만1천명으로 예상치와 전주치를 웃돌았다. 이는 약 20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시장은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주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일시 중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달러인덱스가 하락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6월 금리동결과 7월 금리인상 경로를 유지했다. 시장은 연준이 다음 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2.5%로 반영했다. 하루 전엔 72.5%였다.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하고 7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50.9%로 하루 전과 같다.

    일부 시장참가자는 실업청구 건수 증가에도 고용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고 판단했다. 연준이 다음 주에 금리인상을 일시 중단하기에는 경제지표가 뜨겁다고 지적했다.

    또 올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진단됐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뱅가드는 "인플레이션이 완만해지겠으나 연말까지 3% 이상을 유지하고 실업률은 합리적인 수준인 4.5%로 상승할 것"이라며 "이 시나리오에서 연준이 올해 정책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미국 증시는 연준이 다음주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0%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62%, 1.02% 올랐다. S&P500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주요 지수는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기술주와 대형주 반등으로 상승했다. 시장은 다음주에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매수 또는 매도를 주저했다.

    이날 달러-원은 하락 출발한 후 1,29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 증가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은 역외 매수심리를 꺾고 달러-원에 하방압력을 가할 수 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미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한 점도 달러-원 하락을 지지할 수 있다. 이 같은 원화 강세는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역내에서 추격 매도물량이 나오면 달러-원 하락폭을 키울 수 있다. 전날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해 달러-원이 하락 전환했다. 중공업체 환헤지 물량도 있었으나 네고물량도 더 많았다.

    다만 역내 매수세는 달러-원 하락폭을 제한할 수 있다. 1,300원대 밑에서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대기하고 있다.

    또 원화가 강세로 가기 위해서는 위안화와 엔화 등이 따라줘야 한다.

    시장은 다음 주 미국 CPI와 FOMC 회의 등을 앞두고 관망세와 경계감을 나타낼 수 있다. 전날에도 서울외환시장은 수급을 처리하며 포지션 플레이를 주저했다.

    시장은 다음 주 미국 CPI와 FOMC 회의를 소화한 후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시장은 오전 10시30분께 중국의 5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물가지표에 따라 시장이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2023년 4월 국제수지(잠정)'와 '2023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공개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294.7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03.70원) 대비 6.95원 내린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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