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유로존 기술적 침체에 고민 깊어질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유로존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어려운 처지에 내몰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1분기 GDP 확정치가 전기 대비 -0.1%를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0.1% 성장과 대조적이다.
유로존 GDP는 지난 4분기에도 -0.1% 기록해 기술적 침체에 빠졌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 GDP가 4분기 -0.5%를 기록한 데 이어 1분기 -0.3%를 기록해 유로존 경제 부진의 큰 요인이 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실물 경제가 통계상 나타난 수치보다 더욱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독일 정부 관계자는 매우 완만한 경기후퇴에 머물렀다며 낙관적인 인식을 나타냈지만, 겨울철 가스 고갈 등 과도한 우려가 후퇴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유럽위원회는 올해 유로존 실질 성장률이 1.1%, 내년 성장률은 1.6%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에는 올해 2% 성장을 예상했었다.
니혼게이자이는 ECB가 물가와 경기 안정을 양립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ECB가 인플레이션 기조와 경기 동향을 파악한 후 금리 인상 중단 시기를 신중하게 탐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ECB는 물가 전망이 상향 수정될 위험이 있다며 당분간 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는 스탠스지만 내부에서는 '목적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니혼게이자이는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 7월뿐만 아니라 9월에도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긴축이 유럽 경제에 부담이 되는 만큼 ECB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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