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타트업, 자금 조달 못 해 폐업 증가…"폭풍은 아직"
![[출처: WSJ]](https://newsimage.einfomax.co.kr/AKR20230609098000016_01_i.jpg)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스타트업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폐업이나 매각, 사업 전환 등 전략 변경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스타트업이 벤처 캐피털(VC)이나 은행 대출을 통해 신규 자본을 조달하기에는 충분하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든다"며 "기업 공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며 현금이 저렴할 때 가능하던 비즈니스 모델은 이제 지속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벤처기업 IVP의 파트너인 톰 로베로는 "스타트업의 대량 멸종 사건이 진행 중"이라며 "스타트업 실패의 물결이 시작될 수 있는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2021년 벤처 열풍 당시, 마치 업계 전체가 술을 마시고 이제야 그 결과를 겪는 것과 같다"며 "파산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시드 투자회사인 허슬펀드의 엘리자베스 인 공동 설립자는 "첫 번째 펀드에서 투자한 101개의 포트폴리오 기업 중 약 60개만 살아남았다"면서도 "폐업한 회사들은 통상 포트폴리오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펀드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 더 큰 규모의 폐업이 발생한다면 벤처 수익률에는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다.
피치북 데이터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연간 내부 수익률은 지난해 3분기 마이너스(-) 7%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구조조정 회사인 셔우드 비즈니스의 마틴 피친슨 대표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 4월 말까지 스타트업의 폐업이 50% 증가했다"며 "폭풍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더 빨리 도태됐어야 할 기업들이 벤처 캐피탈 붐과 정부 자금 지원으로 더 오래 살아남았다고 말한다.
구조조정 회사인 칼랜더 그룹의 배리 칼랜더 대표도 "현재 우리가 처리하는 기업 대부분은 솔직히 1~2년 전에 이미 폐업했어야 마땅한 기업들"이라고 전했다.
미국 스타트업은 올해 1분기 370억 달러를 모금했는데 이는 작년 첫 3개월보다 55% 감소한 수치다.
1995년부터 2013년까지 첫 VC 투자를 유치한 약 5천개의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에 따르면 약 16%만이 7년 이내에 인수에 성공하거나 IPO에 나섰다.
연구를 진행한 이홍기 뉴햄프셔대학교 교수는 "경기 침체기에는 실패율이 증가할 수 있다"며 "스타트업은 돈이 없으면 운영할 수 없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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