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출고 10년만에 최저 수준…"다른 산업으로 파급 우려"
  • 일시 : 2023-06-12 09:25:14
  • 스마트폰 출고 10년만에 최저 수준…"다른 산업으로 파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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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축소가 이어져 올해 출하 대수가 10년래 최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중국 수요 부진, 기능 성숙, 중고시장 확대 등으로 교체 주기가 늘어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샤오미의 알라인 람 최고재무책임자는 "거시 경제의 많은 불확실 요소가 세계 스마트폰 수요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말 발표한 올해 1~3월 출하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3천40만대를 기록했다.

    미국 조사회사 IDC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가 전년 대비 1.1% 감소한 11억9천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15억대에 육박했던 2016~2017년에 비해 약 3억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대만 조사회사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3월 스마트폰 생산 대수는 전년 대비 19.5% 감소해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4~6월에도 생산 대수는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니그룹의 도토키 히로키 부사장은 "회복세가 내년으로 늦어질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거시경제 정체뿐만 아니라 교체 주기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보험회사 율러헤르메스에 따르면 유럽내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평균 약 40개월로 2016년 대비 약 24%(8개월) 길어졌다. 대만 조사업체들도 작년 교체 주기를 43개월로 추정해 40개월을 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기술적 성숙이 교체 빈도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들의 '5G' 대응이 일단락된 데다 대용량 동영상과 게임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처리능력, 저전력 성능도 갖춰졌다. 단말기 수명도 길어져 소비자들이 불만을 가지기 어렵게 됐다.

    성능 향상으로 중고시장도 빠르게 확대됐다. IDC에 따르면 작년 중고 스마트폰 출하는 전년 대비 11.5% 증가한 2억8천260만대로 집계됐다. 신제품 평균 단가가 3년 만에 24% 급등해 중고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니혼게이자이는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성장 궤도로 복귀할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재고 해소로 올해 하반기에 바닥을 칠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중국 경기 동향에 따라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무라타제작소의 무라타 쓰네오 회장은 스마트폰 출하가 13억대로 회복되기까지는 몇 년의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신 관련 업계 단체인 영국 GSMA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접속 수는 작년 64억대로, 세계 스마트폰 보급률이 76%에 달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76%, 보급률이 가장 낮은 남아프리카 지역도 이미 51%를 기록했다. GSMA는 "전세계 대부분의 시장이 포화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GSMA에 따르면 모바일 관련 기술·서비스로 파생된 부가가치는 작년 1조6천800억달러였다. 생산성 향상 등 간접적인 효과까지 포함하면 5조1천900억달러로,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5%에 달한다.

    니혼게이자이는 스마트폰 경제 침체가 향후 다른 산업이나 세계 경기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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