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유력 대선주자, "페소화 폐지하고 달러화 채택할 것"
  • 일시 : 2023-06-13 08:32:50
  • 아르헨 유력 대선주자, "페소화 폐지하고 달러화 채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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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아르헨티나의 유력 대선주자가 아르헨티나 페소화를 폐지하고 미국 달러화를 국가통화로 채택해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3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유력 대선주자인 하비에르 밀레이는 10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며 지난 5월 109%에 달했던 인플레이션에 대한 해결책으로 달러화 도입을 주장했다.

    밀레이 하원의원은 "페소화의 가치는 사하라 사막의 얼음처럼 녹는다"고 말한 바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달러 대비 페소화 가치는 절반 넘게 하락했다. 아르헨티나의 기준 금리는 97%에 달한다.

    매체는 에콰도르와 같이 이미 달러화를 국가통화로 사용하고 있는 국가 중 일부는 경제 위기 이후 달러화를 국가통화로 채택했다고 언급했다.

    아르헨티나는 정부 지출로 인한 만성적인 재정 적자에 지속적인 초인플레이션과, 부채·통화 위기를 겪고 있다.

    매체는 아르헨티나가 자국 화폐를 버리고 달러화를 채택하면 달러화된 국가 중 가장 규모가 가장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아르헨티나의 달러화 채택은 그간 아르헨티나와 여타 국가들의 탈달러화 노력에서의 근본적 이탈을 의미한다고도 설명했다.

    지난 4월 아르헨티나는 중국산 수입품 대부분을 달러 대신 위안화로 구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아르헨티나는 브라질과 공동 통화를 발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탈달러화 노력에도 아르헨티나 소비자들은 이미 달러화를 저축이나 일상적인 거래에 사용해왔다.

    밀레이 하원의원의 달러화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전 월가 투자은행가 에밀리오 오캄포는 "아르헨티나인들은 이미 돈을 모으고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는 데 달러화 사용을 택해왔다"며 "아르헨티나는 이미 사실상 달러화된 국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려는 아르헨티나의 다른 시도는 실패했다"며 "아르헨티나는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달러화(dollarization)뿐인 시나리오에 처해있다"이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는 페소화를 1980년대 중반 일시적으로 호주 달러로 대체했다가 1990년대에는 수년간 미국 달러 대비 환율을 고정하는 페그제를 도입하기도 했었다.

    다만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국민의 60%가 달러화 도입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말레이 후보의 달러화 도입 계획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지나치게 많은 통화 권한을 부여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달러 사용 시 아르헨티나 수입이 급증하고 수출이 감소할 경우 아르헨티나 국제 수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관측했다.

    매체는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달러화 계획을 제정하기에 충분한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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