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차 2.25%P 가능…환율 정말 괜찮을까
"금리 차 확대에도 달러-원 강세·자금 유출 제한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김정현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기준금리를 2회 추가 인상할 수 있다고 예고하면서 한미 간 기준금리 차 확대에 따른 시장 영향에도 관심이 모인다.
시장에서는 한미 금리 차가 추가로 벌어지더라도, 달러-원 환율 상승과 자금 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4일(현지 시각)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점도표를 통해 연내 2회, 0.50%P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일단 한미 금리차는 1.75%P로 유지됐지만,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는다면 연말 금리차가 2.25%P까지 벌어질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금리차 확대가 달러-원 환율 상승과 자금 유출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언급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당장 추가적인 자금 유출이나 환율 급등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까지 이미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 간 기준금리 차가 유지되고 있지만, 시장에서 이를 반영하면서도 달러-원이 크게 상승 압박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6월 동결 후 7월 인상' 등 연준의 추가 인상 시나리오도 시장은 이미 반영하고 있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금리 역전과 금리 차 확대를 감안하면 달러-원은 계속 오르고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면서 "환율 자체가 금리 차를 어느 정도 반영하면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의 정책이 완전히 전향적으로 바뀌는 게 아니고 예상 범위 내에서 움직인다면 금리 차가 확대되더라도 환율이 크게 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원이 이미 1,200원대에 안착한 상황"이라면서 "최대 50bp까지 연준이 추가 인상을 단행한다고 하더라도 금리 차에 따른 환율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한미 금리 차가 확대되는 과정에서도 환율의 급등락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무렵 달러-원이 1,440원대에 달할 만큼 원화의 급격한 절하가 발생했을 때 한미 금리 차는 0.25%P에 불과했다. 올해 들어 금리 역전 폭은 1.75%P까지 확대됐지만, 달러-원은 1,300원대를 등락하다 하락하며 1,200원대 중후반에 안착한 모습이다.
외국인 자금 유출 등으로 금융 시장 안정성이 위협될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판단됐다.
시중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한미 금리차가 벌어지는 것이 우려될 때가 달러-원 환율이 과하게 높거나 경상수지가 안 좋을 때인데 최근 환율도 안정적이고 경기도 상저하고가 예상된다"면서 "한미 금리차가 추가 확대되더라도 큰 이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현재 수준에서 25bp 더 벌어진다고 해도 자본 유출이 일어나거나 하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스와프포인트 등 영향으로 여전히 재정거래 유인이 유효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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