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올해 남은 4번 회의 중 2회 인상'…놀라움과 의구심 교차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작년 3월 이후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해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두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놀라움과 회의적인 시각을 동시에 드러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5일 보도했다.
미국 금융조사업체인 MFR의 조슈아 샤피로 이코노미스트는 "블랙아웃 기간에 접어들기 전에 연준 고위 관계자의 상당수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지만, 실제로는 금리를 올리지 않았고 결정도 만장일치였다"며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참가자들을 납득시키기 위해 매파적인 포즈를 취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앞으로도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금융시장조사업체인 포워드 본즈의 크리스토퍼 라프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FOMC에서 시장 관계자 대다수가 놀란 부분은 금리 인상 보류보다 연내 2회 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보류하고 추가 금리 인상도 없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조금 의외였던 것은 파월 의장이 CPI 둔화보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의 고공행진에 주목해 인플레이션이 아직 진정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4월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7% 올라 월가의 예상치와 전월치인 4.6% 상승을 웃돈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경제·정책 전망(SEP)에서 올해 말 근원 PCE 상승률 예상치 중간값은 3.9%로 제시됐. 라프키 이코노미스트는 긴축 기조에서 "연준의 최종금리로 여겨지는 수준은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 + 2%포인트' 정도"라며 "FOMC 일부 참가자들이 올해 말 6% 남짓의 최종금리를 예상하고 있는 것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근원 PCE 가격 지수에 주목했다면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 크게 놀라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프키 이코노미스트는 7월 회의는 경제지표에 달렸으며, 신규 실업보험 신청 건수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운용사 브랜디와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잭 매킨타이어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의 발언과 달리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매킨타이어 매니저는 "연준은 정책 결정과 관련해 유연성을 확보하길 원했고 이번 일시 중단으로 고용과 물가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소화할 수 있는 시간을 얻었다"며 "14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는 예상치를 밑돌았고 향후 발표될 소매판매도 인플레이션과 경제 둔화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7월 금리 인상이 결정된 것이 아니며, 6월 인상 중단이 그대로 항구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판단했다.
매킨타이어 매니저는 "연준은 올해 남은 네 차례 회의 중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정말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라며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그는 14일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이 일시적이다며, 시장도 FOMC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믿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7월 25~26일, 9월 19~20일, 10월31~11월1일, 12월 12~13일 FOMC 회의를 개최한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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