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SKIP' 단어 스스로 꺼냈다 정정한 이유
  • 일시 : 2023-06-15 10:17:26
  • 파월, 'SKIP' 단어 스스로 꺼냈다 정정한 이유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결정에 대해 '건너뛰기'(skip)라는 단어를 꺼냈다 재차 정정했다.

    파월 의장은 14일(현지시간) 금리 동결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와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skip'이란 단어를 언급했다.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도 불리는 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지금 금리를 인상하는 것 대신 일시 중단 뒤 향후 인상 신호를 보내는 것이 무슨 가치가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티미라오스 기자는 "당신의 동료(연준 위원) 16명 가운데 상당수는 올해 기준금리가 50bp 추가 인상돼야 한다고 보는데, 왜 그냥 오늘 올리지 않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속도의 문제는 금리 수준의 문제와는 별개"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전 회의 때마다 금리 인상폭을 75bp에서 50bp, 25bp로 조정한 것이 합리적이었던 것처럼, (속도는) 조금 더 천천히 가는 게 상식적"이라고 답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더 나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 노력한다"며 "이번 동결은 앞으로 결정을 내릴 때 경제가 금리 인상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조금 더 벌어줬다고 본다. (현재 파악이 어려운) 금융권 혼란의 결과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당신이 이 두 가지(금리 인상의 효과와 금융권 혼란)를 별개의 변수로 생각한다면, 나는 (이번의) 건너뛰기가, 아니 나는 그것을 건너뛰기라고 불러선 안 되겠지만, 이번 결정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이번 금리 동결을 건너뛰기라고 언급했다면 7월 금리 인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건너뛰기라는 단어를 재차 부정하면서 자기 말을 수습했다.

    파월의 언급 뒤에 WSJ은 추가적인 질문을 통해 "이번이 건너뛰기인지, 보다 긴 중단인지"를 재차 물었고, 파월 의장은 이에 대해 모호한 답변을 남겼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실제로 (4월과 7월 사이) 3개월간의 지표를 살펴볼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위험이 진화하는 상황을 살필 것이고, 금융 부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7월 회의까지 6주라는 짧은 시간이 남았지만, 실질적으로 지난 금리 인상 이후부터 7월까지 3개월이란 기간의 상황을 살필 수 있다는 뜻이다.

    파월 의장은 "모든 지표와 진화하는 전망을 살펴본 뒤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이 '건너뛰기'라는 단어를 스스로 꺼냈다 수습한 데 이어 다음 회의에 대한 별다른 힌트를 내보내지 않으면서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색채를 크게 약화한 것으로 풀이됐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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