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송' FOMC는 해석 중…환시, 의견 분분
  • 일시 : 2023-06-16 09:02:29
  • '아리송' FOMC는 해석 중…환시, 의견 분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했지만 혼재된 신호를 내놓으며 시장에 해석이 분분하다.

    달러-원도 평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와 달리 방향성을 찾지 못해,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모인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전날인 15일 전장 대비 2.00원 상승한 1,2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열린 FOMC 회의 직후 거래일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 10원 이상 움직여왔다. 2월 FOMC 회의 직후엔 11.00원, 3월엔 20.40원, 5월엔 15.40원 하락한 바 있다.

    이와 달리 이달 회의 직후에는 달러-원이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15일 장중에도 달러-원은 하락 출발 뒤 상승 후 재차 하락하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연준이 FOMC 회의를 통해 혼재된 신호를 내놓은 탓이다.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점도표 상 연방 기금금리 중간값 전망치를 5.6%로 높이며 추가 2회 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후 기자회견에선 시장에서 인상을 점치고 있는 7월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에 FOMC 금리 결정이 된 14일(현지 시각) 뉴욕 장에서 결과가 '매파적 동결'로 해석되며 달러 인덱스가 상승 후 반락했는데, 아시아 장 들어 매파 해석이 추가로 가격에 반영되면서 달러 인덱스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한 시장 참가자는 FOMC의 선택지였던 '동결'과 '동결 후 인상'의 차이가 크지 않은 가운데 이번 회의 결과보다 향후 회의로 시선이 옮겨지며 과거보다 가격 반영이 제한적으로 이뤄졌다고 평했다.

    서울 환시에서는 우선 연준의 점도표 상 2회 인상 예고 등을 '균형 맞추기' 용으로 보는 해석이 우세하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매파 해석이 전날 아시아 장중 뒤늦게 반영된 것 같다"면서도 "긴축 사이클 종료 기대에 따른 전반적인 위험 선호 회복과 달러화 약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FOMC 회의 다음 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고용시장 둔화를 가리키면서 2회 인상이 어렵다는 의견에 좀 더 힘이 실렸다.

    그러나 향후 지표 등에 따라 연준이 시장 기대와 달리 실제로 금리 인상 기조를 더 강하게 보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한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FOMC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게 아니다. 2회 추가 인상이 실제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강해지고 있지만 아직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면서 "FX 스와프 장기물이 계속 약세를 보이는 등 부담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의 행보도 달러화 향방의 가늠자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매파 태도를 보이며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과 차별화를 보인 점은 달러화 약세를 지지한다. ECB는 전날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강화된 매파 태도를 내보였다.

    연합인포맥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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