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의 외환분석] 골드만삭스의 베팅
(서울=연합인포맥스) 19일 달러-원 환율은 1,27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102.298로, 전장보다 0.14% 상승했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보다는 0.20% 올랐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의 매파 발언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달러인덱스도 올랐다. 예상치를 웃돈 미시간대 6월 소비자심리지수도 달러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는 "핵심 인플레이션은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고 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아직 2%로 돌아가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시장은 연준이 연내 추가로 금리를 2차례 인상하지 못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전 거래일에 일부 연준 위원은 이 같은 시장 기대를 꺾으려고 했다.
일부 연준 위원의 발언을 지원사격하는 재료도 있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인플레가 시장이 가격을 반영한 만큼 빠르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5월 초에 바클레이즈와 함께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베팅은 성공했다. 지난주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연내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또 지난주 금요일 뉴욕 연은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 0.2%에서 6월 1.0%로 상향조정했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예측치는 3.5%에서 3.7%로 높였다. 실질 자연이자율 예상치는 2.0%에서 2.2%로 조정했다.
미국 증시는 연준 위원 발언과 차익실현 매물 등을 소화하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2%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7%, 0.68% 내렸다.
이날 달러-원은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연준 위원의 매파 발언으로 연준의 금리경로 전망치가 상향조정된 점은 역외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달러-원 레벨을 높일 수 있다.
시장은 인플레 하락에 낙관적인 반면 일부 연준 위원은 인플레 고착화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이 같은 차이는 원화에 부담이다.
미국 증시에 이어 국내 증시도 부진해 위험선호가 둔화하면 원화 약세를 자극할 수 있다.
달러-원은 최근 종가 기준 1,270원대 초반에서 지지됐는데 역내 저가 매수세도 달러-원에 상방압력을 가할 수 있다.
반면 반기말을 앞두고 달러-원이 오르면 역내 매도물량이 나오며 달러-원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자 JP모건 등 투자은행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시장은 향후 중국의 정책지원이 있을 거라고 기대하는 모습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베이징에서 만나 양국간의 경쟁 관계가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재무부는 17일(현지시간) 반기 환율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7개 국가를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기자간담회를 연다. 한은은 '최근 물가 흐름에 대한 평가(BOK이슈노트)'도 내놓는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275.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71.90원) 대비 5.85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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