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가세한 '경기 바닥론'…살아난 경제심리 주목
기재부, '하방위험 완화' 언급하며 경기 저점 시사
소비자심리지수 등 경제심리 지표 연초부터 꾸준한 개선세
![[연합뉴스TV 제공]](https://newsimage.einfomax.co.kr/PCM20220907000118990_P2.jpg)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이어 정부도 경기 저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으면서 '경기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정부 안팎에서는 경제심리 관련 지표들이 연초부터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하반기 경기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19일 정책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16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으나 하방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지난 2월부터 수출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판단을 5개월째 유지하고 있지만 '하방위험 완화'라는 문구를 추가하며 하반기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지난 18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그린북에 등장한 '하방위험 완화' 표현을 소개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이 터널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고 했다.
이런 평가는 앞서 KDI가 '경제동향 6월호'에서 "경기 저점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경기 둔화의 저점이라고 말하기에는 조심스럽다"면서도 "그런 징조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측면에서 지난달보다 (그린북 평가의) 톤을 조금 다운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경기 둔화는 있지 않고 경기가 바닥을 조금씩 다져가고 있다는 조심스러운 평가를 하고 있다"며 "하반기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기대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그린북에서 '경기 저점'이란 직접적인 표현을 쓰진 않았지만, 경기가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을 완곡한 어조로 시사한 셈이다.
긍정적인 신호로는 완만한 내수 회복세와 경제심리 개선, 견조한 고용 증가세 등을 꼽았다.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기재부가 분석한 경기 반등 조짐 가운데 경제심리 개선에 가장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0으로 전월보다 2.9포인트(p) 올랐다.
지난해 5월(102.9)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소비심리의 낙관과 비관을 가르는 기준선인 100에 거의 근접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5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4p 상승한 94.2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1월 90.1로 바닥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들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소비자심리지수나 경제심리지수 모두 지난 연말을 저점으로 일관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시적 반등이라고 보기에는 기간이나 상승 폭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우리 경기가 이미 저점을 기록하고 반등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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