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중앙은행, 22일 회의서 대폭 금리 인상 전망"
에르칸 새 총재 취임 후 첫 회의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튀르키예 중앙은행이 오는 22일 하피즈 가예 에르칸 새 총재 취임 이후 첫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한다.
지난달 선거를 마쳤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금융완화 노선에서 벗어나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JP모건은 현재 8.5%인 튀르키예의 정책금리가 단번에 25%로 인상될 가능성이 있으며 40%까지 인상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 2년 3개월만에 인상이 될 전망이다.
시장친화적인 인물로 평가받는 에르칸 총재와 메흐메트 심셰크 재무장관의 취임으로 정책금리 인상 전망이 피어올랐다.
정통파 경제학자로 알려진 심셰크 장관은 취임 당시 "튀르키예는 합리적인 원칙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금융정책 전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2021년 9월 이후 총 10.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해당 기간 물가는 급등해 작년 한때 물가 상승률은 85%를 넘었고 현재도 40%에 가까운 수준을 기록 중이다.
튀르키예 리라화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당국은 국영은행을 통한 시장 개입과 외화 거래 규제, 리라화 정기예금 보호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해 통화가치 급락을 막아왔지만 지난 5월 순외환보유액은 약 20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재선을 계기로 리라화 하락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선거가 있었던 지난달 28일부터 현재까지 달러 대비 리라화 가치 하락률은 15%를 넘어섰다.
통화위기 위험이 부각되자 에르도안 대통령은 심셰크 장관에 다시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심셰크 장관이 중앙은행과 신속하고 용이하게 필요한 조처를 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금리에 대한 자신의 개인적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심셰크와 에르칸의 등판에도 리라화 약세 흐름은 바뀌지 않았고 지난 7일에는 전일 대비 7% 급락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에르칸을 비롯한 새로운 경제팀이 향후 수 개월간 자유롭게 정책을 수행한다고 해도 그 뒤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과거에도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긴축으로 전환한 후 다시 완화 노선으로 되돌아는 것을 반복했기 때문에 정책 연속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이다.
니혼게이자이는 "통화정책이 에르도안 대통령의 의향에 따라 움직이는 구조는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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