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 24개 종목, 위안화로도 거래 가능해져"
  • 일시 : 2023-06-19 11:15:49
  • "홍콩 증시 24개 종목, 위안화로도 거래 가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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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19일부터 홍콩 증시에 상장된 주식 종목 24개를 위안화로도 거래할 수 있게 됐다고 18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와 복수의 외신이 보도했다.

    알리바바그룹홀딩스(HKS:9988)와 텐센트(HKS:0700)를 포함해 위안화 거래가 가능해진 기업 24개의 총 시가총액은 1조9천억달러(약 2천425조8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홍콩 증시 상장 주식을 거래하려면 거래 시스템에서 위안화를 홍콩달러로 환전해야 했다.

    이중통화 거래창구(Dual Counter Model) 시스템 개시로 일부 종목은 이러한 절차 없이 위안화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위안화로 홍콩 주식을 거래하는 투자자들은 환전 및 헤지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홍콩증권거래소(HKEX)는 이중통화 거래창구 도입으로 홍콩 주식시장에 위안화를 보유한 해외 투자자와 중국 본토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서방 제재로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대부분 차단돼 중국 통화에 크게 의존해온 러시아와 같은 국가의 위안화 보유 투자자들도 이중통화 거래창구 시스템의 잠재적 이용자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HKEX는 두 통화 간 가격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중통화 거래 마켓 메이커(시장 조성자) 프로그램도 출시할 예정이다.

    자산운용사 애버딘(abrdn)의 아시아증시 투자책임자인 엘리자베스 퀵은 "이번 조치는 자본 시장 개혁의 일환으로 자본 시장을 계속 확대하고 심화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홍콩 증시의 새로운 거래 프로그램은 중국이 위안화를 국제화하고 세계 무대에서 미국 달러의 지배력에 도전하기 위해 시도하는 과정에 나온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앞서 2012년 홍콩은 이중통화 거래창구 시스템과 비슷한 거래 모델인 이중 분할발행 이중 창구(Dual Tranche Dual Counter) 시스템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바 있다.

    이중 분할발행 이중 창구 시스템은 주식 발행 기업에 위안화와 홍콩 달러로 주식을 발행하고 상장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했으나 이를 채택한 회사는 단 한 곳뿐이었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당시 국경 간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고 시장 메커니즘이 완전히 개발되지 않아 (시스템이) 만족스럽게 진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이중통화 거래창구 시스템은 이전보다 더 나은 성과를 거둬 홍콩 주식시장의 회복세를 촉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세라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시안청 자오는 "홍콩 주식 투자가 더 편리해짐에 따라 더 많은 중국 자본이 홍콩 시장에 유입돼 회전율과 변동성을 개선할 것"으로 관측했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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