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캐나다·호주 물가 모멘텀 다시 확대…韓도 유의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한국은행이 캐나다와 호주의 물가상승 모멘텀이 다시 확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19일 발간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최근 정책금리를 다시 인상한 캐나다 및 호주의 물가 상황을 보면 물가 상승 모멘텀이 다시 확대되는 조짐을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경우 캐나다, 호주에 비해 주택가격이 상당폭 둔화했고 노동시장의 긴장도(tightness)가 낮지만, 소비와 고용 흐름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의 파급영향도 이어지고 있다"며 "근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경직적인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캐나다와 호주의 물가상승 모멘텀 확대가 서비스 물가를 중심으로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진단했다.
캐나다의 경우 서비스 물가 상승 모멘텀이 지난해 중반 이후 축소되다가 최근 2개월 연속 확대했다. 호주의 서비스 물가 상승 모멘텀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뚜렷하게 확대돼 최근에는 7%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은은 주택시장, 민간 소비 및 노동시장 측면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주택 가격이 지난해 상당폭 조정된 데 반해 캐나다와 호주의 경우 팬데믹 회복 과정에서 순 이민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주택수요가 확대된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은은 또 "팬데믹 이후 캐나다와 호주에서 가계의 초과 저축이 상당히 누적된 점이 민간소비의 빠른 회복을 뒷받침하는 데 어느 정도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외국인 관광객 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점도 내수 여건 개선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와 호주의 노동시장은 실업자 대비 빈일자리 비율(v/u)이 팬데믹 이전 대비 크게 높아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양국 모두 노동수요가 높은 가운데, 팬데믹 시기 해외로부터 유입된 노동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노동 수요가 노동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단위노동비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은은 "최근 들어서는 캐나다와 호주 양국 모두 방역 조치 완화 등으로 이민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데다 금리 인상의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노동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노동시장의 긴장도가 다소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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