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차익실현·中 성장률 둔화에 일제히 하락
  • 일시 : 2023-06-19 17:13:27
  • [亞증시-종합] 차익실현·中 성장률 둔화에 일제히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9일 아시아 증시는 차익실현 매도세와 중국 성장률 둔화 우려 등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차익실현 압력 속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355.66포인트(1%) 내린 33,370.42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9.86포인트(0.43%) 하락한 2,290.5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개장 초반 보합권 근처에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주요 지수들이 지난주 33년 만에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면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의 매물이 늘어났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차익실현 압력에 약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지난 주말의 엔화 약세(달러-엔 환율 상승)는 수출주 중심으로 매수 재료가 됐다.

    업종별로는 해운, 비철금속, 운송장비 등이 약세 분위기를 주도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 지수는 걍보합권인 102.308을 나타냈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2시 52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7% 내린 141.605엔에 거래됐다.



    ◇ 중국 = 중국증시는 경제 성장률 회복이 둔화할 것이란 우려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7.53포인트(0.54%) 하락한 3,255.81에, 선전종합지수는 1.86포인트(0.09%) 밀린 2,081.49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잇따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성장률 둔화 우려가 부각돼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전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6.0%에서 5.4%로 하향조정했다.

    앞서 UBS는 5.7%에서 5.2%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6.3%에서 5.7%로, JP모건은 5.9%에서 5.5%로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낮춘 바 있다.

    지난 16일 리창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원 상무위원회에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공개되지 않은 점도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자극해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인민은행(PBOC)이 다음날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PBOC는 지난주 경기부양을 위해 7일물 역레포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금리를 10bp씩 인하한 바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국무장관으로는 5년 만에 방중했지만, 미·중 간 갈등이 완화하지 않았다는 분석 역시 투자심리에 부정적이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 외교 1, 2인자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회동했으며, 그의 방중 마지막 날인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예방할 예정이다.

    이날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88위안(0.12%) 내린 7.1201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레포를 통해 89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 홍콩 = 홍콩증시는 중국 성장률 둔화 우려에 동반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127.48포인트(0.64%) 하락한 19,912.89에, H주는 전날보다 56.45포인트(0.83%) 밀린 6,776.5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중국 성장률 우려가 이어지며 지난주 기록한 6주래 최고치에서 하락했다.

    중국 이커머스업체인 징동닷컴(NAS:JD)과 핀둬둬(NAS:PDD)가 중국 양대 쇼핑 행사로 꼽히는 '618 쇼핑축제'를 열며 판촉전쟁이 가열됐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이 미온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점 역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양사 모두 618 쇼핑축제 기간의 매출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삭소캐피탈마켓의 레이몬드 왕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인내심을 잃고 있고, 금리 인하 외 (경기부양을 위한) 유동성 공급이나 채권 파이낸싱 쿼터 등 다른 도구들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만 =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에도 미·중 갈등구도가 봉합되지 못하자 약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4.35포인트(0.08%) 내린 17,274.56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하락 출발해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내림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베이징에서 회동해 양국 간 갈등이 무력 충돌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이른바 '가드레일(안전장치)' 등에 대해 의논했다.

    대만, 반도체 등을 두고 양국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회담은 미·중 고위급 소통 복원에 우선순위를 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대만 문제 등에 대한 양측의 근본적인 입장차도 재확인되며 증시 상단이 제한됐다.

    미국은 동맹국과 함께 대중국 견제 정책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중국은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의 가장 중대한 문제이자 가장 두드러진 위험"이라고 강조하며 미국 측에 대만 독립을 지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노예해방 기념일인 준틴스 데이(Juneteenth Day)를 맞아 미국 증시가 하루 휴장한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대기하며 방향성 탐색에 나선다.

    주요 종목 가운데 라간광전, HTC가 각각 2.28%, 2.81% 하락하며 이날 증시 전반의 흐름을 주도했다.

    오후 2시 46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41% 오른 30.760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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