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전세계 인플레이션 사라지지 않는 이유"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세계 중앙은행들이 고물가에 맞서 싸운지도 약 1년이 지났지만,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멀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19일(현지시간) WSJ은 기업과 가계가 행동을 영구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치솟는 물가의 새로운 세계에 적응했다며 이런 인플레이션 사고방식을 깨기 위해서는 더 큰 비용이 들 수 있다고 경고한다.
매체는 "지난해 인플레이션을 과소평가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을 급격히 상향 조정하고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며 "그러나 미국과 유럽에서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5%를 넘고 임금 상승률도 높은 수준에서 안정화됐다"고 진단했다.
WSJ은 "이 모든 것이 중앙은행을 곤란하게 한다"며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 정체돼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훨씬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한지, 아니면 인플레이션 하락이 지연될 뿐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정을 잘못 내리면 부유한 세계가 깊은 경기 침체에 빠지거나 수년간 높은 인플레이션을 견뎌야 할 수도 있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올해 두 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도 주택을 제외한 핵심 서비스 가격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완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WSJ은 경제 신호가 엇갈리면서 중앙은행은 다시 인플레이션을 과소평가하지 않고 금리가 경제가 반영될 때까지 충분히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하우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현재 중요한 점은 과거의 통화 결정이 금융 상황에 강력하게 반영됐지만, 경제적 효과가 완전히 느껴지려면 최대 2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굳어질 우려도 상존한다.
요르그 크래머 코메르츠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과 가계는 행동을 영구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치솟는 물가의 새로운 세계에 적응했을 수 있다"며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이 낮고 안정적이었던 이전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훨씬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모두 가격을 인상하면 기업은 가격 인상을 쉽게 정당화할 수 있으며 노동조합은 임금 인상을 위해 싸운다. 이러한 변화는 중앙은행이 새로운 인플레이션 사고방식을 깨기 위해 경제를 더 깊은 침체로 몰아넣는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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