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거래소 CEO "듀얼 카운터 제도, 홍콩의 위안화 허브 입지 강화"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니콜라스 아구진 홍콩증권거래소(HKEX) 최고경영자(CEO)는 19일부터 시행된 '홍콩달러-위안화 듀얼 카운터 제도'가 홍콩의 위안화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은 홍콩증시에 상장된 24개 종목을 홍콩달러뿐 아니라 위안화로도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19일(현지시간) 아구진 CEO는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듀얼 카운터 제도는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주고, 위안화의 국제화에 기여하며, 홍콩의 위안화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듀얼 카운터 제도 적용을 받는 24개 종목이 홍콩증시 평균 거래량의 4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종목에는 텐센트(HKS:0700), 알리바바(HKS:9988) 등이 포함된다.
아구진 CEO는 "제도를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증시의 주요 종목들이 모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구진 CEO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홍콩 증시 거래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홍콩증시의 일평균 거래량은 약 1천160억홍콩달러로, 4년래 최저치 수준이다.
하지만 아구진 CEO는 "홍콩 내 위안화 예금이 많이 있고, 이 프로그램으로 위안화라는 유동성 풀에서 직접 투자할 수 있어 증시 거래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듀얼 카운터 제도는 초기에는 역외 펀드에만 적용되지만, 향후 중국 투자자들도 위안화로 홍콩 H주를 직접 매매할 수 있게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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