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이달에 금리 동결 가능성도 논의"…호주달러 급락(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임금 상승 압력이 가팔라짐에 따라 이달에 금리를 인상했다고 밝히면서도 동결 가능성을 논의했다는 소식에 호주달러화 가치가 급락했다.
20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RBA는 이날 공개한 지난 6일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통해 적절한 시간 안에 인플레이션을 2~3% 목표 범위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BA는 "합리적인 기간 내에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임을 확인했다"면서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위험이 다소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RBA는 이달 초 기준금리를 4.1%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작년 5월 이후 모두 4%포인트 인상한 것이다.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리기로 한 것은 공정근로위원회(FWC)가 내달부터 법정 최저임금을 5.75%로 올리기로 한 데 따른 것이라고 RBA는 설명했다.
RBA는 "이는 실무진 전망이 담고 있는 예상치보다 높은 것이며, 3분기에 직접적으로 임금 물가지수를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합의하는 임금 인상률이 오르는 점 역시 임금 상승에 대한 의심을 추가하는 요인이라고 의사록은 지적했다.
RBA는 "최저임금 근로자들이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보상을 받는 것은 이해할 만하지만, 광범위한 범위의 일자리에서 임금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암묵적으로 연동되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경제의 일부 분야에서 임금 협상 동향이 최악의 우려를 확인시키기 시작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아울러 RBA는 6월 금리 인상 결정이 '정교하게 균형 잡힌' 결정이라면서 이사회 위원들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RBA가 임금 상승 압력이 금리 인상의 핵심 원인이었다고 강조하고 있음에도 동결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호주달러 가치는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RBA가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금리를 인상했지만, 다음 달부터 금리 동결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58분 현재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38달러(0.55%) 하락한 0.6811달러에 거래됐다.
이달 통화정책 회의 이후 호주의 5월 고용이 많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7월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은 높아진 바 있다.
한편, 호주의 2분기 인플레이션 지표는 7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smjeo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