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통화정책 난국…"모기지 위기인데 여전히 뜨거운 물가와 고용"
  • 일시 : 2023-06-20 15:37:58
  • BOE 통화정책 난국…"모기지 위기인데 여전히 뜨거운 물가와 고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적끈적하고 노동시장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CNBC방송이 20일(런던시간) 보도했다.

    지속적인 금리 인상에도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낮아지지 않아 앞으로 몇차례 기준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면서 차입자들이 벼랑 끝에 몰렸기 때문이다.

    차입비용이 높아지면서 계약 갱신이 어려워지고 시장에서는 모기지 상품이 퇴출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AJ벨의 라이스 칼라프 투자분석 헤드는 통화정책위원회가 "사면초가에 빠졌다"면서 더 많은 모기자 차입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과 인플레이션을 날뛰게 하는 것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장의 금리 프라이싱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종을 반영하고 있지만 여름 사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 상황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면서 "BOE는 지금까지의 긴축이 여전히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칼라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여전히 좋지 않다면 BOE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될 것이며, 인플레이션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총리의 공약이 실패할 위험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면 재무부도 마찬가지의 압력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BOE는 2021년 11월 이후 금리 인상을 시작해 0.1%였던 기준금리를 4.5%로 올렸다. 시장에서는 최종금리가 5.7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2년물 영국 국채 금리는 19일 5%까지 올라 15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오는 22일 금리 인상 가능성을 선반영한 것이다.

    금리 인상에도 영국의 4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8.7% 올랐다. 3월의 10.1%보다는 낮지만, 주요국 대비 여전히 매우 높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주류, 담배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6.8% 상승해 전달의 6.2%보다 더 높아졌다.

    지난주 나온 고용시장 지표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탄탄했다. 4월 실업률은 3.8%로 전달의 3.9%보다 소폭 내렸다. 비경제활동인구 비율(inactivity rate) 역시 0.4%P 낮아졌다.

    보너스를 제외한 정규 임금 증가율은 지난 4월 말까지 3개월간 전년대비 7.2%를 나타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민간 부문의 임금은 전년대비 7.6% 올랐다.

    BNP파리바는 BOE 긴축 사이클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BOE는 '과도한 긴축'을 경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금리 상승이 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특히 고정금리 모기지 갱신이 2분기와 3분기에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할 것으로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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