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8.5억 호주달러 캥거루본드 발행 성공…역대 KP 최대 규모
3년 FXD, 3년·5년 FRN 구성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이 8억5천만 호주달러(약 7천401억 원) 규모의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2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날 캥거루본드 발행을 위한 프라이싱(pricing)을 통해 8억 5천만 호주달러 규모의 조달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 고정금리부채권(FXD)과 3년과 5년물 변동금리부채권(FRN)이다. 3년 FXD는 1억2천500만 호주달러, 3년과 5년 FRN은 각각 3억7천500만 호주달러, 3억5천만 호주달러 규모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3년 FXD의 경우 고정금리 기준 호주 스와프금리(SQ ASW·Semi-Quarterly Asset Swap Rate)에 85bp를 더한 수준이다. 이에 따른 쿠폰금리는 5.1%다.
3년과 5년물 FRN의 경우 3개월물 호주 달러 스와프금리(BBSW Bank Bill Swap Rate)에 각각 85bp, 100bp 더한 수준이다. 세 트랜치 모두 최초 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 대비 3bp씩 금리를 낮췄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번 조달로 공모 한국물로는 최대 규모의 캥거루본드 발행 기록을 세웠다. 앞서 단번에 7억 호주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를 찍은 KP 발행사는 있었지만 8억 호주달러를 뛰어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최근 다양한 조달 시장을 활용해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올 1월 35억 달러의 채권 조달을 시작으로 지난 30일 북빌딩을 통해 13억5천만 유로,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확정하기도 했다. 이어 한 달도 안 돼 호주 달러 통화 시장을 겨냥한 모습이다.
호주의 경우 금리 인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채권 발행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호주 기준금리는 지난해 4월까지 0.10%를 유지했으나 연이은 중앙은행의 인상으로 현재 4.10%까지 올랐다.
한국수출입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 피치는 각각 'Aa2', 'AA',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ANZ와 미즈호증권, 노무라증권이 주관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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