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마감] 中금리 인하에도 실망 매물에 대부분 하락…日만 혼조
  • 일시 : 2023-06-20 17:18:52
  • [亞증시-마감] 中금리 인하에도 실망 매물에 대부분 하락…日만 혼조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0일 아시아 증시는 중국 인민은행(PBOC)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0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인하했음에도 인하 폭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다는 평가에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 증시만 차익실현 압력 속 혼조세를 보였고, 중국과 홍콩, 대만증시는 모두 내렸다.

    인민은행은 이날 LPR 1년 만기는 연 3.55%, 5년 만기는 연 4.20%로 각각 0.1%포인트씩 인하한다고 밝혔다.

    통상 금리 인하는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5년물 만기 금리 인하 폭이 최소 15bp일 것으로 추정했던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며 오히려 지수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최근 상승세에 대한 차익실현 압력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8.49포인트(0.06%) 오른 33,388.91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6.65포인트(0.29%) 하락한 2,283.8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개장 초반 약보합권에서 출발해 장중 반등과 반락을 거듭했다. 뉴욕 증시가 휴장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제공하지 않았고, 닛케이 지수도 보합권 근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도쿄 증시가 지난주 33년 만의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는 등 가파르게 오른 데 따라 차익실현 매물도 나왔다.

    동시에 지난밤 유럽 증시가 부진하면서 시장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다.

    닛케이 지수는 후반 들어 약세 흐름을 이어가다 장 막판 강보합권까지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보험, 증권 등이 약세 분위기를 주도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 지수는 강보합권인 102.53을 나타냈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8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1% 상승한 142.091엔에 거래됐다.



    ◇ 중국 = 중국증시의 주요 지수는 LPR 인하에도 실망 매물이 나오며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5.44포인트(0.47%) 하락한 3,240.36에, 선전종합지수는 1.05포인트(0.05%) 하락한 2,080.44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경기 회복 지연 우려와 부양 강도 실망에 약세를 나타냈다.

    PBOC는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물 LPR을 10개월 만에 인하했다. 1년 만기는 연 3.55%, 5년 만기는 연 4.20%로 각각 10bp씩 인하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2%에서 1.9%로 10bp 인하했으며, 15일에는 1년물 중기 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역시 2.75%에서 2.65%로 낮춘 바 있다.

    시장에선 모기지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 금리를 더 크게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 만큼 금리 인하 결정 이후 증시에선 오히려 실망 매물이 나왔다. 또한 금리 인하가 중국 경기 회복세가 더디다는 신호로도 해석됐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에 미·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있었으나 대만 문제 등 세부 현안에선 여전한 입장 차이를 다시 확인해 시장에 호재가 되지 못했다.

    역내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395위안(0.55%) 올린 7.1596위안에 고시했다.

    상하이 지수에선 우주항공과 국방 섹터가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인터넷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문이 가장 큰 폭 하락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천82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홍콩증시는 PBOC의 LPR 금리 인하 폭이 시장 예상보다 작다는 실망감에 1% 이상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305.81포인트(1.54%) 하락한 19,607.08에, H주는 전날보다 121.61포인트(1.79%) 밀린 6,654.9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경영진 교체를 발표한 알리바바(HKS:9988)가 2% 가까이 하락했고, 이커머스 제이디닷컴(HKS:9618)도 3% 넘게 밀리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알리바바는 이날 창업자인 마윈의 사실상 경영 복귀에 이어 회장 및 최고경영자(CEO)를 깜짝 교체했다.

    알리바바는 오는 9월 10일부터 장융 현 회장 겸 CEO의 뒤를 이어 조지프 차이 알리바바 공동 창업자이자 부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승진하고, CEO 자리는 에디 우 그룹 내 전자상거래 부문 회장이 맡게 된다고 밝혔다.



    ◇ 대만 = 대만증시는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89.65포인트(0.52%) 내린 17,184.91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하락 출발해 반등하지 못하고 낙폭을 키웠다.

    TSMC, 미디어텍 등의 주가가 내려앉자 기술주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TSMC, 미디어텍은 각각 0.34%, 2.11% 하락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수혜를 보고 있지만 실제로 매출에 기여하는 비중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투자은행 HSBC는 보고서에서 "TSMC의 올해 실적과 투자 금액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비디아와 AMD의 AI 반도체 상품을 위탁생산하는 TSMC는 최근 AI 열풍에 수혜를 볼 대표 기업으로 지목되어 왔다.

    그러나 HSBC는 투자자들이 아직 지나친 기대를 걸 수 없는 시점이라며 해 TSMC 매출에서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1~2%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증시가 19일 노예 해방 기념일인 '준틴스데이(Juneteenth Day)'로 인해 휴장한 가운데 오는 21일에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연달아 예정되어 있다.

    오후 2시 42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31% 오른 30.896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jyk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