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파월 의회 증언 앞두고 혼조세
  • 일시 : 2023-06-21 05:14:09
  • [뉴욕환시] 달러화, 파월 의회 증언 앞두고 혼조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였다.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정례회의 결과를 소화하면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시작으로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에 이어 중국의 인민은행(PBOC)까지 최근 일주일 사이에 줄줄이 통화정책을 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의원 증언에 나설 예정이라는 점은 관망세를 부추겼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1.45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1.834엔보다 0.384엔(0.27%)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123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9351달러보다 0.00228달러(0.21%)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4.35엔을 기록, 전장 155.11엔보다 0.76엔(0.49%)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342보다 0.22% 상승한 102.57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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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인덱스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2.786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도 상승폭을 강보합권까지 줄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주에 미국 상하원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설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오는 21일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서, 오는 22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반기 통화정책 보고 증언에 나선다. 시장은 파월이 올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경로를 재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세가 주춤해지는 등 엔화 가치 하락세는 진정될 기미를 보였다.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2.252엔까지 상승하며 작년 11월11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본 당국 관계자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나오면서다.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환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할 수 있도록 환율 움직임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이 환율 보고서를 통해 일본을 관찰대상국에서 제외함에 따라 일본이 미국이나 다른 국가와 밀접하게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외환 정책과 관련해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역시 환율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유로화는 약세 흐름을 강화했다. 유로화 가치가 단기간에 가파른 속도로 상승한 데 따른 경계감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지표가 악화된 영향으로 일부 반영됐다.

    지난 4월 유로존 경상수지 흑자폭은 감소했다. 유로존의 4월 경상수지는 조정 기준 40억유로를 기록했다. 지난 3월에는 310억 유로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4월까지 12개월간 경상수지는 누적으로 550억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의 0.4% 수준이다.

    중국의 역외 위안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0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인하했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LPR 1년 만기는 연 3.55%, 5년 만기는 연 4.20%로 각각 0.1%포인트씩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LPR 1년 만기는 연 3.65%, 5년 만기는 연 4.30%로 지난해 8월 조정된 이후 9개월째 유지돼 왔다. 역외위안화는 종가인 7.1621위안 보다 상승한 7.18위안 언저리에서 호가됐다.

    콘베라의 분석가인 조 마님보는 "파월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난 게 아니라는 단호한 입장을 견지한다면 지난주 나타났던 큰 폭의 약세 이후 달러화의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웨덴 금융그룹인 노르디아의 분석가들은 유로화는 최근 금리 하락을 핵심 동력으로 달러 대비 변동성이 확대됐다면서 추가 강세는 더 설명하기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5월초 1.11달러 수준에서 1.06달러 수준으로 급락했고 지난 2주 동안 급격하게 상승해 현재 1.09달러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유로화는 더 높은 수준을 보일 수도 있지만 미국 달러화를 대체하기에는 너무 비관적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여름 동안 1.07달러 언저리에서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에 추가 상승하기 전에 앞으로 몇 달 동안은 1.06-1.10달러의 영역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클라우스 비스테슨은 유로존의 경상수지 흑자 감소가 GDP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유로존 GDP에 대한 타격에 대한 확고한 결론을 내리기 전에 5월 경제지표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유로존 경상수지는 4월까지 12개월 동안 0.4%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1.1% 흑자에서 감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메르츠방크의 유나 파크 헤거는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가 완화되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보여줄 수 있고 유럽 중앙은행(ECB) 관리들이 신중하게 돌아서도록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유로화의 상승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9월까지 많은 경제지표 발표가 있을 것이며 이것이 어떤 놀라움을 가져올지 누가 알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최근 ECB 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매파적인 발언을 했지만, 경제지표가 가격 압박 완화를 시사한다면 정책 입안자들은 신중한 발언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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