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만난 尹 "EU 무역입법 韓기업 차별 없도록 관심 가져달라"
  • 일시 : 2023-06-21 09:25:20
  • 마크롱 만난 尹 "EU 무역입법 韓기업 차별 없도록 관심 가져달라"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유럽연합(EU)이 추진 중인 신규 무역 입법 조치들이 우리 기업에 차별적인 효과를 가져오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가진 한불정상회담에서 마크롱 대통령에게 이같이 당부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파리 프레스룸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경제안보 공조와 미래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최대치를 기록한 양국 간 교역이 더 확대되도록 힘을 모으고, 2차전지와 배터리 등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투자를 확대해 나가는 데 있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우주·항공, 방위산업, 에너지 분야의 협력도 약속했다.

    두 정상은 한국판 나사(NASA)에 해당하는 한국우주항공청(KASA) 설립을 계기로 한국과 프랑스 간에 우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프랑스 에어버스사와 한국 기업들이 모색 중인 항공 분야 방위산업 협력을 통해 성과를 만들고, 차세대원전(SMR)과 수소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기술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스타트업 교류 협력과 사이버위협 대응 협력, 디지털 기술의 혜택 확대를 위한 새로운 규범의 정립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 차장은 "한국과 프랑스가 각자 강점을 지닌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회담 직전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 협력이 첨단 기술과 미래 전략산업 분야로 확장돼야 한다"며 "경제협력 증진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우주·항공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의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 기고에서도 "한불 경제협력은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강점을 지닌 반도체, 배터리, 디지털 분야에서 프랑스에 투자하고, 프랑스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항공·우주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하면 상호보완 효과가 클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과의 단독 환담에서 프랑스와 앞으로 잘 통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면서 "프랑스가 강점을 지닌 항공우주 분야에서 우리가 배워올 것은 배워오고, 우리가 강점을 지닌 액화수소 개발, SMR 소형원자로, 기타 배터리, 디지털 분야에 대해서는 프랑스와 시너지 효과를 내는 협력을 할 수 있겠구나 이런 믿음을 갖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쯤에 적당한 시기에 프랑스 정상을 한국에 초청해서 오늘 물꼬를 튼 중요한 협력 분야에 대해서 더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가기로 약속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도 "마크롱 대통령을 한국에서 다시 뵙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와 미중 관계에 대한 질문에 "중국과의 디커플링이 가능하지도 않고 맞는 표현도 아니라는 데 대해 프랑스를 포함해 많은 나라가 공감하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공급망의 다변화가 자신의 경제안보를 위해 필요하다는 것은 프랑스도 우리나라도 똑같이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IRA를 포함해 미국이 시행하는 중국에 대한 입법은 프랑스나 유럽 국가가 법안 취지 자체에 반대하기보다는 그 파급효과로 자국의 경제안보 이익을 저해하는 결과가 오지 않을까 염려하는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한국이 걱정했던 바와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대처 과정에서 함께 논의하고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한국과 프랑스가 특정 국가에 과도하게 특정 품목에 대해서 의존하는 것은 경감시키고 공급망의 다변화를 꾀하면서 우방국들이 서로 공조하자는 데 오늘 합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파리=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3.6.20 [공동취재] zjin@yna.co.kr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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