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파월 증언 앞두고 혼조…日·대만↑中·홍콩↓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1일 아시아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과 대만 증시는 상승했고, 중국과 홍콩증시는 미·중 간 지정학적 갈등이 다시 부각되며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21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22일에는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한다.
한편,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독재자'(dictator)로 지칭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중국이 이에 "말도 안된다"고 반박하면서 미·중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마오 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측의 관련 발언은 기본적인 사실과 외교적 프로토콜, 중국의 정치적 품위를 심하게 침해하며, 극도로 터무니 없고(ridiculous) 책임감이 없다"며 "공개적인 정치 도발이다"고 밝혔다.
◇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경계에도 저가 매수 속에 상승 전환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86.23포인트(0.56%) 오른 33,575.14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11.16포인트(0.49%) 상승한 2,295.0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개장 초반 소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미국 의회 발언을 앞두고 긴축 경계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주요 지수는 오전 중 상승 전환했다. 최근 지수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들어왔다.
특히, 가격 레벨이 낮아진 중·소형주로 투자자의 관심이 이동하면서 매수세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항공운송, 보험 등이 강세 분위기를 주도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 지수는 강보합권인 102.62를 나타냈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13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3% 오른 141.91엔에 거래됐다.
◇ 중국 = 중국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 간 지정학적 긴장과 경기 부양 실망 등으로 낙폭을 키운 후 마무리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42.46포인트(1.31%) 하락한 3,197.90에, 선전종합지수는 40.53포인트(1.95%) 하락한 2,039.91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 지수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낙폭을 키우며 저점에서 마무리했다.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중국인민은행(PBOC)이 전일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0bp 인하했지만 5년물 금리 인하 폭이 예상보다 작아 경기 우려가 이어졌다.
또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독재자'로 지칭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미·중 간 긴장이 더욱 고조됐다.
한편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을 앞두고 관련 경계도 이어졌다.
역내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199위안(0.28%) 올린 7.1795위안에 고시했다.
상하이 지수에선 전기 공익 사업체 부문이 가장 큰 폭 올랐고 기술 하드웨어, 스토리지 및 주변기기 섹터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천45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홍콩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와 미·중 지정학적 갈등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388.73포인트(1.98%) 하락한 19,218.35에, H주는 전날보다 149.13포인트(2.24%) 밀린 6,505.81에 장을 마감했다.
헬스케어와 기술주가 특히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전일 깜짝 지도부 교체를 발표한 이커머스 알리바바(HKS:9988)는 이날도 4% 넘게 하락하며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 대만 =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발언을 대기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7.49포인트(0.10%) 오른 17,202.40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하락 출발해 장중 횡보하다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증시가 이번 주 첫 거래일인 지난 20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나타내자 대만 시장에도 하방 압력이 가해지는 듯했으나 이내 증시 하단이 지지된 모습이다.
이번 주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상하 양원에서의 의회 증언에 나서는 것을 앞두고 통화 긴축 장기화에 대한 경계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21일 하원에서, 22일 상원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한다.
연준은 지난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올해 두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밝히며 일명 '매파적 동결'에 나섰다.
이번 증언에서는 연준의 금리 정책의 향방에 대한 시그널을 재확인할 수 있다.
만일 파월 의장이 의회에서 매파적 입장을 고수하면 시장 심리가 위축할 수 있다.
주요 종목 가운데 애플의 맥북 위탁생산 제조업체인 콴타컴퓨터가 5.17% 급등하며 이날 지수 오름세를 견인했다.
오후 2시 46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2% 내린 30.901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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