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파월 발언 수위 가늠하며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의회 증언을 통해 매파적인 기조를 이어가겠지만 시장이 예상한 수준을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주에 미국 상하원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1.87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1.450엔보다 0.420엔(0.30%)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254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9123달러보다 0.00131달러(0.12%)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5.01엔을 기록, 전장 154.35엔보다 0.66엔(0.43%)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570보다 0.03% 하락한 102.539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의회 증언을 통해 매파적인 기조의 포문을 열겠지만 파장은 제한될 것으로 풀이됐다. 파월 의장의 발언 수위가 시장의 예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주에 미국 상하원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설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서, 오는 22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반기 통화정책 보고 증언에 나설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예정된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출석에 앞서 공개한 증언에서 "거의 모든 FOMC 참석자가 연말까지 금리를 약간 더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일정 기간의 추세 이하의 성장과 노동시장 환경에서 약간의 완화가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다만 "지난주 회의에서 우리가 얼마나 멀리 얼마나 빠르게 움직였는지를 고려해 우리는 위원회가 추가적인 정보와 통화정책에 대한 영향을 평가할 수 있도록 목표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신중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 6월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5.25%로 동결했다. 이는 지난 15개월 만에 나온 첫 동결이었다. 그러나 해당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은 올해 두 번의 0.25%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시장은 파월이 올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경로를 재확인할 것으로 풀이해다. 다만 의회 증언을 통해 점도표에 반영된 2회 추가 인상에 대한 시사점을 남길지 아니면 7월 금리 인상이 확실시된다는 점을 재확인할 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앞서 연준 집행부의 시각을 대변하는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와 리사 쿡 연준 이사,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지명자는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를 앞두고 공개한 글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달러-엔 환율은 상승세를 보이면 엔화 약세를 반영했다. 일본은행( BOJ)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되면서다. 이날 일본은행이 공개한 4월 금융정책 결정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 심의위원들은 채권시장 왜곡이 해소되고 있어 수익률곡선 제어 정책(YCC)을 수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다치 세이지 일본은행 정책위원은 가고시마현 금융경제 간담회에서 초완화 정책을 폐지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유로화는 제한적인 반등을 모색했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재개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도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강화한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영국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이 오는 22일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는 점도 관망세를 부추겼다. BOE는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긴축적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파운드화는 최근 급등세를 지속했지만 이날은 전날 1.27638달러보다 0.26% 하락한 1.27311달러에 거래됐다. 파운드화가 약화됐다는 의미다.
중국의 역외 위안화 가치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전날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0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인하하면서 위안화 약세를 유도했다. 역외위안화는 종가인 7.1820위안 보다 상승한 7.19위안 언저리에서 호가됐다.
NAB의 이코노미스트인 타파스 스트릭랜드는 "(파월연설에 대한 시장의) 관심사는 (금리인상을 예고한) 7월 회의가 정말 '실화'인지 여부이고 연준이 두번 더 금리를 인상한다는 점도표가 경제지표에 근거한 진정한 기조인지 여부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융여건의 완화가 시기상조라는 점을 각인시킬 노력으로 일환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파멸을 조장하는 것도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퍼스트리트 캐피털의 최고 투자 책임자(CIO)인 제리 델 미시어는 "유럽 채권 시장은 예상을 상회하는 최신 영국 인플레이션 지표로 불안정해졌으며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채권 시장 강세론자들은 모든 약한 경제지표를 완화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보고 있지만, 현재 역전된 수익률 곡선의 형태를 감안할 때 모든 강세의 징후와 함께 실망감과 변동성이 뒤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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