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6개사 한국에 1.2조 투자…尹 "최고 투자환경 조성"(종합2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유럽지역 첨단기업 6개사가 총 1조2천억원(9억4천만달러)의 투자를 신고했다고 전했다.
한국 투자를 발표한 기업은 이메리스(프랑스·2차전지용 카본블랙), 유미코아(벨기에·2차전지용 양극재), 콘티넨탈(독일·전기차 부품), 에퀴노르(노르웨이·해상풍력발전단지), CIP(덴마크·해상풍력발전단지), 나일라캐스트(영국·고성능 폴리머) 등이다.
이메리스와 유미코아는 2차전지 핵심소재 공장을, 콘티넨탈과 나일라캐스트는 전기차·조선소재·부품생산 공장을 각각 한국에 세운다.
2차전지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에퀴노르와 CIP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은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동참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날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을 계기로 올해 1월 이후 외국인 투자 신고금액은 165억4천만달러를 기록하게 됐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는 지난 2018년에 기록한 상반기 최대 실적 157억5천만달러를 상회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5% 증가한 수치로 윤석열 정부의 정책기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규제개혁과 제도 개선 노력, 정상 차원의 세일즈 외교 노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이 대변인은 자평했다.
그는 "정상 세일즈 외교를 통해 유치한 금액은 31억4천만달러로 상반기 신고금액의 19%"라면서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6개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첨단산업 투자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외국 투자기업들이 마음껏 투자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투자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히 철폐하고 첨단 산업과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는 기업에는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이나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지 저와 한국 정부에 말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한국과 유럽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첨단산업 투자를 통해 긴밀한 공급망을 구축해왔다"며 "오늘 투자 발표로 한국과 유럽의 경제협력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전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짧은 일정에도 투자 유치에 힘을 보탰다"며 "작년 유럽 투자가 80억달러라는 점을 고려할 때 9억4천만달러는 12%로 작지 않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초 계획보다 투자 규모가 증액되는 등 1호 영업사원, 세일즈 외교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6개사가 앞으로 2차전지, 전기차, 해상풍력, 첨단소재 등 첨단산업과 관련한 국내 투자를 진행한다"며 "한국과 유럽 간 공급망 및 첨단기술 협력이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첨단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것은 물론 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국내 일자리 창출과 함께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투자 신고식 이후 가진 투자 기업인들과의 환담에서 유럽 시장과 한국 시장을 하나의 시장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알렉산드로 다짜 이메리스 CEO는 카본블랙 생산시설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삼성, LG, SK 등 한국 기업과의 협력뿐만 아니라 제3국 시장으로의 수출을 위해 2단계에 걸쳐 한국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메리스는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의 생산능력을 2배 이상 늘려 나갈 계획이다.
부터 기요트 유미코아 부회장은 "이미 큰 규모의 양극재 생산공장과 R&D 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앞으로 생산공장 증설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한국의 배터리 산업 육성전략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적인 2차전지 소재 기업의 한국 투자로 2차전지 세계 1위인 한국 기업들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정부도 2차전지를 반도체와 더불어 중요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틴 큐퍼스 콘티넨탈 코리아 대표는 다른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공장 생산능력을 확충할 예정이라고 언급했고, 무싸 마호메드 나일라캐스트 CEO는 선박 및 자동차용 소재 생산 공장을 한국에 설립할 예정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자동차, 조선산업의 기술 진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풍력시설 설치와 관련해 지방정부와의 협의 등을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ywshi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