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연준에 휘둘려온 시장 "이번엔 다르다"
  • 일시 : 2023-06-22 11:00:06
  • 매파 연준에 휘둘려온 시장 "이번엔 다르다"



    undefined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지만, 시장과의 간극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연내 2회 추가 인상 시나리오가 "꽤 좋은 추측"이라고 언급했다. 1회 인상에 그칠 것이라는 시장의 낙관론을 견제한 것이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약 3시간에 걸친 증언을 들은 많은 시장 관계자는 "통화정책에 대한 질의응답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고, 새로운 발언도 별로 없었다"는 평가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파월 의장이 금리 전략에 대한 답변을 피한 것이 아니라 애초에 관련 질문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 의원들은 은행 규제 방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또 바이든 정권의 재정지출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다는 지적과 현재 정권이 집중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에 연준이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파월 의장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말에 거리를 두며 무난한 발언으로 일관했다.

    니혼게이자이는 2회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연준의 진의를 궁금해하는 시장 입장에서는 다소 허탈한 의회 증언이 됐다고 지적했다.

    미국 운용사 나벨리에의 루이스 나벨리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은 이미 둔화했고 더 둔화할 것"이라며 "경제가 완전가동 상태가 아니라면 추가 금리 인상은 정치적으로 용인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파월 의장 증언 후에도 연방기금금리 시장에서는 여러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는 움직임이 크게 확산하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는 금리 종착점을 두고 연준과 시장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해석했다.

    시장이 연준의 추가 인상을 의심하는 구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여름 미국 물가 상승률의 일시적인 둔화가 금리 하락과 주가 상승을 초래하자 파월 의장은 8월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강한 매파 메시지를 보냈다.

    작년 겨울에도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자 연준 관계자들이 이와 같은 기대에 제동을 거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에는 시장이 연준의 매파적인 태도에 휘둘리는 모양새를 나타낸 것이다. 하지만 신문은 '이번에는 다르다'는 시각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21일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추가 인상을 정당화할 수 있는 허들이 몇개월 전보다 높아졌다"고 말해 연준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함을 내비쳤다.

    니혼게이자이는 "시장이 연준 고위 관계자의 발언에 귀를 기울이면서 주가 상승 여지를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