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中 경제 구조 전환 중…대규모 부양책 없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과거와 같은 중국 당국의 대규모 부양책으로는 경제 구조 전환에 따른 최근의 중국 성장 둔화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IB)인 UBS의 왕타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당국자들은 (최근) 경제 문제가 단순히 경기 순환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대규모 부양책 대신 인프라 지출을 소폭 늘리며 경제를 약간 지원할 것"으로 관측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원하든 원치 않든 중국은 부동산과 지방정부 주도의 성장에서 벗어나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요 역학관계가 달라졌기 때문에 중국이 이전 경기침체기에 내놓았던 유형의 경기 부양책을 시행할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부채 수준이 높아 정부가 제공할 수 있는 지출 여력이 제한돼 있다고도 언급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기업과 가계의 신뢰도가 낮아 신용 수요도 적기 때문에 통화 팽창은 이미 지속 불가능한 모델을 부추기고 있는 지방정부의 지출로 이어질 뿐"이라고 설명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당국이 지출을 늘리는 대신 적당한 규모의 경기 부양책과 구조적 문제를 겨냥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와 시장의 역할 재조정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대규모 정부 지원에서 벗어나면 장기적으로는 중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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