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강경한 파월에 강세…BOE 50bp 인상엔 무덤덤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이틀 연속 의회 증언을 통해 매파적인 기조를 강화하면서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따른 파장은 제한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3.12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1.788엔보다 1.340엔(0.95%)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579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9880달러보다 0.00301달러(0.27%)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6.83엔을 기록, 전장 155.79엔보다 1.04엔(0.67%)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061보다 0.33% 상승한 102.401을 기록했다.

<유로 엔 환율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2.466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화의 전반적인 강세를 반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강경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금리가 최종금리 수준에 가깝지만 올해 2회 정도 더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하락했으나 긴축 정책만의 영향은 아닌 만큼 갈 길이 멀다는 이유에서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올해 안에 두 차례 정도가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종착지점(최종금리)이라고 생각하는 곳에 매우 가깝다고 생각하며, 지금은 속도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너무 많이 (긴축)하는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이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인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파장은 제한됐다. 영국 파운드화가 BOE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가 예상된 수순이라며 되레 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파운드화는 0.24% 하락한 1.27457달러에 거래됐다.
BOE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연4.5%에서 5.0%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13번째 연속 금리 인상으로 2008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BOE는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 가장 매파적인 행보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 중앙은행, 호주중앙은행 등이 금리 인상 폭을 더 낮은 수준인 25bp로 낮추고, 연준은 지난주 금리를 동결했기 때문이다. 영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거센 탓인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엔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은행(BOJ) 관계자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미국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와 어우러져 환율 상승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됐다.
노구치 아사히 일본은행(BOJ) 정책 심의위원은 2% 물가 목표 달성에 핵심 요소인 임금 상승이 지속될 때까지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구치 위원은 오키나와현 금융경제간담회에서 "국채 금리 상한선을 높이면 장기 금리가 상승해 통화완화 정도가 줄어들고 결국 경제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로엔 환율은 이날 한때 156.92엔을 기록하는 등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한 영향으로 유로화에 대한 엔화의 가치가 하락세를 거듭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스위스 중앙은행도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고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렸다. 두 은행 모두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여전히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긴축 모드에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아젠텍스의 분석가인 조 터키는 BOE의 50bp 인상에 대한 파운드화의 즉각적인 반응은 강세쪽이었지만 상승세를 유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시장이 BOE의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파장을 반영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미래의 금리수준을 가정한 대대적인 재조정에 근거한 최근 파운드화 상승에도 긴축의 시차 효과는 영국 경제 지표가 앞으로 몇 달 동안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의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BA의 전략가인 캐롤 콩은 "시장은 파월이 증언하기 전부터 그의 매파적 태도를 많이 가격에 반영했기 때문에 매파적 입장에서 그의 발언은 별로 놀랍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단계에서 (시장은) FOMC가 올해 두 번 더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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