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리라화, 실망스런 금리 인상에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튀르키예 리라화가 중앙은행 금리 인상에 대한 실망감에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오전 11시1분(한국시간) 달러-리라 환율은 전장 대비 1.44% 상승한 25.2458리라를 기록했다. 달러-리라 환율이 오르면 달러 대비 리라화 가치는 하락한다.
전일 튀르키예는 기준금리를 기존 8.5%에서 15%로 인상했다.
금리 인상은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금리 인하 노선에서 선회한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폭이 불충분하다는 실망감이 퍼져 리라화가 대폭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평균 기준금리 예상치는 21%였고, 골드만삭스는 40%로 올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이 자국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금리 예상치는 평균 17%대였다.
하피즈 가예 에르칸 중앙은행 총재 취임 후 열린 첫 회의에서 예상보다 낮은 폭의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서 회의론이 더욱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 출신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다음 회의 때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지 밝히지 않았고 향후 긴축에 관한 메시지도 약했다"고 평가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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