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러 용병 반란, 안전자산으로 도피 촉발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러시아 군 수뇌부를 겨냥한 러시아 용병의 반란이 진정됐지만, 이는 월요일 금융시장 개장과 동시에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우며 미국 주식 매도세를 촉발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강력한 용병 조직인 바그너 그룹이 모스크바에 대한 명백한 무장 반란을 일으키면서 러시아 위기가 채권이나 금 등 안전자산으로의 도피를 촉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시장 분석가는 "러시아 상황은 궁극적으로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이 빠르게 약화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투입되는 자원이 줄어들 수 있음을 시사할 것"이라며 "월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말하기 이르지만, 푸틴의 절박한 조치로 인해 투자자들이 불안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 양측이 한 발씩 물러나며 극적 타협이 이뤄지면서 반란은 진정됐지만, 시장의 혼란은 결국 불확실성으로 이어지고, 불확실성은 특히 석유와 식량 공급에 차질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이널토의 닐 윌슨 수석 시장 분석가는 "불확실성이 커지면 일반적으로 리스크에 부정적"이라며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장기적으로는 러시아 전선이 붕괴하고 전쟁이 끝나는 등 상하방 모두에 리스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위기가 미국 금융시장이 취약한 시기에 겹치면서 미국 증시가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아시아 시장에서 현 상황을 가장 먼저 반영하겠지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이미 매도세에 베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험회피 심리로 미국 국채 등 매우 안전한 자산으로 자금이 몰릴 수 있으며 이는 채권 금리를 낮추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윌슨 수석은 "유럽 지수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리스크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다"며 "또한 최근 위기로 투자자들이 애플(NAS:AAPL) 등 우량 성장주에서 피난처를 찾으려 할 경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나든 시장이 개장하기 전 36시간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페퍼스톤의 크리스 웨스턴 리서치 책임자는 "러시아 상황을 너무 많이 염두에 두지 말라"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고 정보가 편향돼 있어 무엇이 사실인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월요일에 약간의 하방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당연히 원유와 유럽 자산을 가장 면밀하게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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