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랠리 이끈 '이지머니'…추가 랠리 어려운 이유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주식시장 랠리가 지난주 막을 내렸다는 진단이 나오는 가운데 세 가지 이벤트가 앞으로의 증시 유동성을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마켓워치는 25일(현지시간) 증시가 올해 들어 활력을 되찾았지만, 시장 유동성이 감소하고 매수세도 들어올 만큼 들어온 상황에서 증시가 다시 정상궤도에 오르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마이클 아론 수석 투자 전략가는 "랠리가 끝났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시스템에서 유동성이 빠져나가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랠리가 진행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동성을 약화했거나 앞으로 약화할 가능성이 있는 세 가지 이벤트를 지적했다.
우선 분기별 추정 법인세 납부가 지난 15일부터 시작되면서 금융시스템의 유동성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이달 초 부채한도 협상으로 고갈된 재무부의 일반 계정을 채우기 위해 국채 발행이 지속되는 점도 유동성 고갈을 가중하는 요인이다.
마지막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 긴축(QT)이 앞으로 몇 주 안에 금융 시스템에서 550억 달러를 더 빼낼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유동성 약화 재료다.
5주 연속 상승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주 1.4% 하락하며 상승 행진을 마감했다. 지난주 나스닥 지수도 1.4% 하락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1.7% 하락하는 등 지난 3월 10일 주간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 폭을 나타냈다.
내셔널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 리서치 책임자는 "주식의 급격한 움직임이 과매수 상황을 만들었고, 분명 너무 빨리, 너무 많이 상승했다"며 "펀더멘털은 우려보다 훨씬 나아졌지만,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잠시 멈출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퀀트 인사이트의 휴 로버츠 분석 책임자는 "주가 상승 폭은 펀더멘털 개선을 앞질렀는데, 이는 랠리를 놓칠지 모른다는 추격 매수의 결과일 가능성이 크며, 그중 상당 부분은 이미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연내 두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하면서 장기간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도 더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 주식이 랠리를 연장할 여지가 있다고 보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더 험난한 경로를 예상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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