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3억달러 포모사본드 발행 성공
5년물, 스프레드 SOFR+103bp…친환경·안전 경영으로 ESG 동참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3억달러(약 3천922억 원) 규모의 포모사본드(Formosa Bond) 발행에 성공했다. 포모사본드는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 기관이 대만 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공모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에 등장한 건 2021년 이후 2년여 만이다.
2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3억달러 규모의 포모사본드 발행을 확정했다. 전일 대만과 아시아 등지에서 프라이싱(pricing)에 나선 결과다.
트랜치(tranche)는 5년 변동금리부채권(FRN)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에 103bp를 더했다. 당초 한국도로공사의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는 105bp(area) 수준이었다.
이번 조달은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형태로 발행된다. 이에 따라 조달 자금의 사용처는 친환경·사회적 사업 등으로 제한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친환경 건물 운영과 고속도로 휴게소 및 터널 등에 구축될 태양광 발전소 등으로 그린본드 용처를 충족했다. 작업자 및 도로 안전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소셜본드 요건 또한 충족해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나설 수 있었다.
특히 건설 현장 등의 안전 인프라 개선을 목적으로 한 안전 경영 형태로 소셜본드를 찍는 건 사실상 공기업 최초라는 후문이다.
공모 한국물 시장에 포모사본드가 등장한 건 지난 2021년 이후 2년여 만이다. 당초 한국도로공사는 캥거루본드(호주 달러 채권) 발행 등을 검토했으나 금리 조건 등을 고려해 포모사본드 시장을 낙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조달이 글로벌 시장에서 발행하는 일반 달러채와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해당 스프레드는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 대비 83bp가량 높은 수준으로, 최근 만기가 유사한 AA급 한국 공기업물이 80bp대 중후반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정 수준의 절감 효과를 확인한 셈이다.
한국도로공사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각각 'Aa2',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채권 발행 업무는 JP모건과 노무라증권, 스탠다드차타드가 맡았다. 스탠다드차타드가 인수 업무 등을 전담해 북러너(bookrunner)로 이름을 올렸다.
phl@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