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亞 무역 급감이 美 인플레 완화…물가 아직 멀었다"
  • 일시 : 2023-06-27 10:30:00
  • WSJ "亞 무역 급감이 美 인플레 완화…물가 아직 멀었다"



    [출처: WSJ]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세계 무역 침체로 아시아 국가의 수출이 급감한 가운데 이는 미국 및 기타 서구 지역의 인플레이션을 완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이는 물가가 꺾일 것이란 신호는 아니며 아직 금리 인상은 끝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팬데믹 기간 집에 갇힌 소비자들이 새 컴퓨터와 운동기구, 주택 개선에 지출을 늘리면서 아시아 수출 강국들은 해외 판매에 호황을 누렸다"며 "그러나 금리 상승으로 아시아 수출은 작년 말부터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서구 지역 소비자도 지출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WSJ은 팬데믹 이전 수십 년 동안 아시아의 값싼 상품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됐지만, 세계화의 물결을 지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되풀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신 팬데믹 기간 늘어났던 아시아 수출이 금리 상승과 성장 둔화로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주요 수출국인 미국 등 서구 지역의 인플레이션 지표도 약화했다.

    12개월 단위로 측정한 중국과 일본, 한국, 대만, 싱가포르의 미화 수출액은 지난해 9월 6조1천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지난 5월까지 12개월 동안 한국 수출은 전년 대비 11%, 대만은 14% 감소했으며, 싱가포르는 6%, 일본은 4%, 중국은 3% 감소했다.

    무역 약세는 아시아 공장에서 상품에 부과되는 가격에서부터 반영됐다. 5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4.6% 하락해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비용이 절감되고 상품 수요 감소로 기업의 가격 결정력이 약화한 영향이다.

    아시아 무역 냉각의 영향은 미국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홍콩과 싱가포르, 대만, 한국으로부터의 미국 수입 물가는 지난 5월 전년 대비 6.3% 하락했다.

    그 결과 가구와 가전제품, 텔레비전, 스포츠 장비,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가격이 하락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미국 인플레이션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 상승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 목표인 2%를 두 배 웃돌고 있다.

    WSJ은 "팬데믹 기간 상품가격 급등이 첫 번째 인플레이션을 불러왔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에너지 가격 급등이 두 번째 인플레이션을 촉진했다"며 "현재의 굳어진 인플레이션은 임금과 서비스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촉진됐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상품 가격 인플레이션 완화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홍콩 HSBC의 프레데릭 노이만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상승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면서도 "아시아에서 발생하는 디플레이션 충동은 서구의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는 마법의 총알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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