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외금융자산 사상 최초 감소…주가 하락·强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지난해 준비자산을 제외한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이 2002년 통계 편제 이후 사상 최초로 감소했다.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기타 통화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하는 등 비거래 요인의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2년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준비자산(외환보유액)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1조 7천456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말에 비해 162억 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지난해 주가가 하락하고 유럽연합(EU)·일본 등 주요국 통화가치가 미 달러화 대비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대외금융자산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외금융자산은 거래 요인으로는 1천159억 달러 증가했지만, 비거래 요인으로 1천321억 달러가 감소했다.
거래 요인은 매매·대출·차입 등 실제 경제적 거래를 통해 자산·부채의 변동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비거래 요인은 환율·주가 등 가격 변동 등으로 자산·부채의 변동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나스닥지수는 33.1% 폭락했고 유로 스톡스 50지수도 11.7% 내렸다.
유로화, 위안화, 엔화 등 주요국의 통화가치도 미 달러화 대비 전부 약세를 나타냈다.

투자 지역별로는 미국 투자가 6천833억 달러(비중 39.1%)로 가장 많았고 동남아(2천448억 달러, 14.0%)와 EU(2천306억 달러, 13.2%)가 뒤를 이었다.
형태별로 보면 직접투자는 미국(1천745억 달러, 비중 27.0%)과 동남아(1천442억 달러, 22.3%)가 많았고 증권투자는 미국(4천230억 달러, 57.2%)과 EU(1천72억 달러, 14.5%)가 많았다.
전년 말 대비로는 동남아 투자 잔액이 직접 투자를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중국과 EU 투자 잔액은 줄었다.
글로벌 주가 하락과 미 달러화 대비 통화가치 하락하며 중국과 EU 투자 잔액이 줄었다.
통화별로 보면 미 달러화 표시 금융자산이 1조 213억 달러(비중 58.5%)로 가장 많았고 유로화(1천654억 달러, 9.5%)와 위안화(1천106억 달러, 6.3%)가 뒤이었다.

대외금융부채는 1조3천974억 달러로 전년 말 대비 1천423억 달러 급감했다. 2008년 1천763억 달러 감소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거래 요인으로는 567억 달러 증가했으나 비거래 요인이 1천990억 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코스피가 24.9% 폭락하고 원화 가치도 6.5% 절하되면서 비거래 요인 감소 폭이 컸다.
투자 지역별로는 미국이 3천245억 달러(비중 23.2%)로 가장 많았다.
직접투자는 EU(713억 달러, 비중 26.2%)가, 증권투자는 미국(2천465억 달러, 비중 30.3%)이 많았다.
통화별로 보면 원화 표시 금융부채가 8천713억 달러(비중 62.4%)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는 미 달러화(4천53억 달러, 29.0%)와 유로화(410억 달러, 2.9%) 순으로 나타났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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