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하는 日 증시…"1990년대 버블과 달라"
  • 일시 : 2023-06-27 15:50:10
  • 반등하는 日 증시…"1990년대 버블과 달라"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일본 주식 시장이 1990년대 이른바 '버블 경제' 이후 새로운 고점을 시험하고 있는 가운데 '잃어버린 10년' 직전 일본 경제와 현재는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일본이 버블 경제와 같은 붕괴로 향하진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닛케이225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17일부터 30,000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3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초에는 33,772.89까지 오르면서 1989년 12월 29일 닛케이 지수 사상 최고치인 38,916.00보다 13.2%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1990년 초까지 호황을 누리던 일본 경제는 일본은행(BOJ)이 통화 정책 긴축에 나서면서 주식과 토지 가격의 폭락을 촉발하면서 버블이 터졌다. 그 해 9월까지 닛케이 지수는 사상 최고치에서 반토막이 나면서 급락했다.

    ◇이번엔 다를까…엔화 약세에 구조적 변화까지

    분석가들은 현 일본 경제에 대해 버블 경제 당시와 달리 ▲상장 기업들의 재무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점과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 ▲도쿄증권거래소 주도로 일본 기업들의 활발한 자사주 매입 등을 특징으로 꼽았다.

    민영은행인 픽텟의 거시경제 연구 책임자 동첸은 "일본이 1980년대 후반과 같은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스미토모 미쓰이 은행의 글로벌 시장 및 재무부 이코노미스트인 아베 료타도 "현재 일본의 높은 인플레이션율은 엔화 약세와 높은 원자재 가격에 따른 수입 비용 증가로 인한 것"이라며 "도쿄의 부동산 가격이 치솟고 인플레이션율이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전국적인 현상이 아니라 일부 지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첸은 2012년 취임해 이른바 '아베노믹스' 정책을 시행한 고 아베 신조 총리의 영향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베노믹스는 통화 공급 확대, 정부 지출 증가, 경제 및 규제 개혁이라는 '세 가지 화살'을 기반으로 일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첸은 세 번째 화살이 마침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봤다.

    닛케이신문의 지난 23일 보도에 따르면 2023 회계연도에 일본 기업의 설비 투자는 사상 최대인 31조 6천억 엔(2천213억 달러)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최근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의 일본 주식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일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BOJ 정책이 관건…"긴축 시 시장 폭락"

    이제 시장의 시선은 우에다 가즈오 신임 총재 하에서 BOJ가 극단적 비둘기파적 입장에서 벗어나게 될지 여부로 쏠린다.

    푸르덴셜 자회사인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의 고객 포트폴리오 매니저 올리버 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함에 따라 향후 12개월 동안 통화 정책이 약간 더 긴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리는 이어 "단기 기술 지표는 상승한 것으로 보이며 증시 상승이 일시 중단되거나 약간의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일본의 장기 투자 사례는 여전히 견고하며 도쿄증권거래소와 같은 기관의 지원을 받는 기업의 수익성 개선과 지속적인 기업 지배구조가 그 이유"라고 덧붙였다.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5)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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