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맥스 POLL] 6월 수출 4%↓…무역수지, 1년4개월 만에 적자 탈출
수출 역성장 9개월째…불황형 무역흑자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수출이 9개월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입이 수출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이번 달 무역수지는 16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연합인포맥스가 28일 국내 금융기관 9곳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6월 수출입 전망치를 설문 조사한 결과 무역수지는 약 15억6백만 달러 흑자로 예상된다.
전문가 예상대로라면 작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기록한 이후 첫 반등이다.
지난달 무역적자가 21억1천600만 달러로 월간으로 1년 만에 적자 규모가 최소로 축소한 데 이어 흑자로 돌아서게 될 거란 예측이다.
6월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5% 감소한 552억8천만 달러로 전망된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은 5.3%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메리츠증권이 579억2천800만 달러로 수출액을 가장 많이 예상했고, KB증권이 513억3천500만 달러로 가장 적게 예상했다.

6월 수입은 전년 대비 10.5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입액은 11.2% 줄었다. 수입액 전망치는 537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NH투자증권이 555억 달러로 수입액을 가장 많이 예상했고, 메리츠증권이 528억8천700만 달러로 가장 적게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수출이 9개월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품목 별로는 자동차와 선박이 호조를 보이되, 반도체 경기도 부진을 완화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달 조업일수가 늘어난 점도 수출 감소 폭을 축소할 전망이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6월 수출은 전년 대비 0.4% 증가하는 깜짝 개선이 예상된다"며 "승용차 판매 호조와 선박 수출 급증, 반도체 수출 감소 폭 축소 및 기저효과가 맞물리면서 수출 증가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수출 증가율 저점은 전년 동월 대비로 5월(-15.2%), 일평균으로 3월(-17.4%)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조업일수 증가 등 일회성 호재까지 반영하면서 수출 증가율 자체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 역성장 탈출에는 반도체 경기와 대중 수출 회복이 과제로 남아있다.
이승훈 연구원은 "추세적인 수출 증가는 반도체에 달렸다"며 "최근 들어 반도체 업체들의 재고조정 과정에서 가격 할인 폭이 축소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나, 감산이 마무리되어야 추세적인 회복을 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에 선행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작년 12월 이후 상승세를 보인다"며 "대중 수출은 아직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나 감소 폭은 완화했다"고 말했다.
수입은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수출보다 수입의 감소 폭이 커서 하반기에도 무역수지는 개선될 거란 관측이 나온다.
김연진 크레디아크리콜 연구원은 "무역수지가 2022년 2월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도체 경기 전망이 개선되면서 향후 무역수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6월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이 두 달 연속 증가할 것"이라며 "수입은 에너지 수입 단가의 하락으로 감소해 무역수지 적자 폭을 추가로 축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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