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오르는데"…그래도 채권을 사야 하는 이유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세계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여전히 인상하고 있지만, 지금 채권을 사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UBS자산운용이 진단했다.
기관은 28일 자사 사이트 보고서를 통해 "단기물이 급격하게 변동하는 데 따라 장기물에서 매력적인 수익률을 고정할 기회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 주요국의 통화 긴축 장기화 전망으로 글로벌 채권 금리가 오르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주 의회에 출석해 연준 위원들의 대다수가 올해 두 차례 25bp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주 4.79%까지 올라 지난 3월 초순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예상을 깨고 50bp 금리 인상에 나섰다. 최근 물가 지표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영국 기준금리는 현재 5%지만, 최고 6.25%까지 인상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스위스중앙은행은 25bp, 노르웨이중앙은행은 50bp씩 금리를 인상했다.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에 단기 채권 금리는 치솟았지만, 장기물 금리는 다소 다르게 반응했다.
미국과 독일의 10년 국채금리는 박스권 안에서 움직였다.
UBS는 "10년물 금리의 이렇게 제한적인 반응은 인플레이션이 향후 두 가지의 예상 경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첫째, 인플레이션이 더 빠르게 하락해 중앙은행 긴축이 조기에 종료되고, 채권 금리도 커브 전반에 걸쳐 하락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중앙은행이 끈질긴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긴축을 계속하고, 이에 따라 경기 침체 위험을 높여 장기 금리를 끌어내리는 경우다.
UBS는 "두 가지 시나리오 모두 현재 금리 수준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며 "미래에 시장이 더 낮은 금리 수준을 반영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5년에서 10년 사이 만기를 선호하고, 양질의 채권(고등급 국채, 투자등급 회사채)이 올해 남은 기간 좋은 수익률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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