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 개선' 외평채 동참할까…사무라이본드 주시
  • 일시 : 2023-06-28 10:18:54
  • '한일 관계 개선' 외평채 동참할까…사무라이본드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과 일본 양국 관계가 빠르게 개선되는 가운데 최근 조달 채비에 나선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이 이러한 분위기를 북돋을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금융투자 업계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국내외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외평채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21일 주요 증권사로부터 접수를 마친 입찰제안서에 달러화를 중심으로 삼되, 이외 통화를 활용한 조달 전략 등을 담도록 해 이종통화 발행 가능성을 드러냈다.

    기획재정부는 달러화와 함께 사무라이본드 발행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사무라이본드는 외국 기관이 일본에서 찍는 엔화 표시 채권이다.

    외평채는 그동안 달러화 채권을 중심으로 조달을 이어왔다. 간간이 유로화 채권을 찍기도 했지만 대부분 달러채였다.

    2015년 박근혜 정부의 한중 금융 협력 등에 힘입어 위안화 외평채가 발행되기도 했으나 양국 관계에 기댄 이례적 조달이었다. 당시 중국 본토에서 발행된 세계 최초의 소버린 판다본드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연합인포맥스 '발행/만기 리스트(화면번호 4022)'에 따르면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2002년 이후 정부가 엔화로 채권을 찍은 적은 없었다. 1998년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재정경제부가 엔화 표시 외평채를 찍은 적은 있지만 이후 주춤했던 모습이다.

    엔화 외평채에 대한 관심이 커진 건 한일 관계 개선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 정부가 수출 절차를 간소화하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에 한국을 다시 포함한 데 이어 오는 29일 양국 재무장관 회의를 통해 통화 스와프 협정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욱이 사무라이본드의 경우 여전히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절대금리 측면의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실제로 지난 23일 사무라이본드 프라이싱(pricing)을 마친 대한항공(한국수출입은행 보증)은 3년물을 0.76% 금리로 발행하기도 했다.

    기획재정부가 외평채 발행에 나선 건 지난 2021년 이후 2년여 만이다. 당시 기획재정부는 달러화와 유로화 채권을 동시에 찍었다.

    이번 외평채 발행 금액은 최대 30억달러가 될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약 3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를 발행할 수 있는 방안을 국회에서 승인받았다. 외평채는 환율 안정을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외국환평형기금의 주요 재원이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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