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개입 영역 진입…구두개입에도 소폭 하락 그쳐
호주달러, CPI 상승률 둔화에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8일 도쿄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일본 외환당국 관계자의 엔저 견제 발언에 하락했지만 폭은 제한적이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47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5% 하락한 143.977엔을 기록했다.
간밤 뉴욕 시장에서 달러-엔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 여파로 7개월만에 144엔을 웃돌았다.
콘퍼런스보드 6월 소비자신뢰지수, 5월 내구재 수주 실적, 5월 신규 주택판매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금융완화를 지속하고 있는 일본은행과의 차이가 계속 의식되면서 달러-엔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환율이 오르자 일본 외환당국 관계자의 구두개입성 발언도 이어졌다.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엔화 약세 움직임이 과도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재강조했다.
내셔널호주은행의 로드리고 캐트릴 외환 전략가는 달러-엔이 당국 개입 영역에 진입하고 있다며 환율이 145엔을 넘을 경우 재무성으로부터 발표가 나올 가능성을 시장이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9월 14일 일본은행은 달러-엔이 144엔 후반으로 급등하자 환시 개입 준비 단계인 '레이트 체크'를 실시했다.
이후에도 환율 급등세가 지속돼 주요선인 145엔, 150엔을 차례대로 넘자 당국은 9월 말과 10월에 실개입에 나섰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145~150엔을 개입 영역으로 보고 있다.
이날 간다 재무관의 발언이 전해진 이후 달러-엔 환율은 143엔 중반으로 후퇴하는 듯했으나 다시 낙폭을 줄여 144엔 전후에서 움직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패널 토론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매파적인 입장을 고수할 경우 달러-엔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최근 엔화 약세로 일본은행이 정책을 수정할 수밖에 없으리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어 우에다 총재가 어떤 발언을 할지도 주목된다.
시장 전문가 도시마 이쓰오 도시마&어소시에이츠 대표는 "일본은행만이 대규모 완화 지속이라는 선명한 독자 행보를 나타내고 있어 (ECB 포럼은) 우에다 총재에게 시련의 첫 무대"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달러 환율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에 대폭 하락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66% 내린 0.6640달러를 기록했다.
호주 CPI 상승률은 4월 6.8%에서 5월 5.6%로 둔화했다. 시장 예상치인 6.1%도 밑돌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호주중앙은행(RBA)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또 다른 일부에서는 변동성을 제외한 물가의 상승률이 여전히 높다며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 지수는 0.07% 상승한 102.578을,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14% 상승한 7.2323위안을 기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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