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통화스와프 8년만에 재개할 듯…"최종 조율중"
내일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논의…심리적 안전판 역할 기대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8년 만에 양국 간 통화스와프 재개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 지표를 보면 한일 통화스와프가 절실한 상황은 아니지만 불안 심리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오는 29일 오후 일본 도쿄 재무성에서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에 열리는 한일 재무장관회의로, 양국 재무당국 수장은 국제금융 의제와 양국 간 금융·조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한일 통화스와프 복원 여부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2001년 7월 20억달러 규모로 시작해 2011년 말 규모가 700억달러까지 늘었으나 이후 관계가 냉각되면서 2015년 2월부터 중단된 상태다.
추 부총리는 지난 8일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이번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통화스와프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최선을 다해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외신들은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와 관련해 긍정적인 기류를 잇달아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스즈키 재무상과 추 부총리는 29일 도쿄에서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한 뒤 통화스와프의 재개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스와프 규모 등에 대한 막판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교도통신도 한국과 일본이 양국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통화스와프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금융·외환시장이 한일 통화스와프를 다시 가동해야 할 정도로 위기 상황은 아니지만, 긴급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유동성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는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외화 조달이란 실질적인 역할뿐 아니라 시장의 불안 심리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안전판 역할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 여부와는 별개로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천209억8천만달러에 달한다.
한 달 전보다 57억달러 감소하긴 했지만, 4월 말 기준으로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다.
올해 1분기 말 총외채 중 단기외채 비중은 26.1%였다. 1분기 기준으로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내 은행의 외채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도 올해 3월 말 기준 135.6%로 규제 비율인 80%를 크게 웃돌고 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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