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파월 매파 발언에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되찾았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시장의 예상대로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하면서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지만 연준에 비해서는 뒤처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일본 엔화는 외환 당국자들의 구두개입에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4.35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4.038엔보다 0.320엔(0.22%)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183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9620달러보다 0.00437달러(0.40%)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7.60엔을 기록, 전장 157.88엔보다 0.28엔(0.18%)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480보다 0.45% 상승한 102.940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3.144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화의 전반적인 강세를 반영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패널로 참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의장은 연속적으로 금리를 변동하는 것도 논의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해 시장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파월 의장은 앞으로 모든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기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연속적인 금리 변동 가능성을 논의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다면서 "정책이 긴축적일지라도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고, 충분히 오래 긴축적이지 않았을 수 있음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연준의 추가적인 긴축 행보를 뒷받침할 정도로 탄탄했다.
전날 발표된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0% 감소였다. 소비 심리도 전달보다 개선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을 기록해 전달의 102.5를 웃돌았다. 미국의 주택시장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4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5% 올랐다.
엔화의 약세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았다. 연준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주목받으면서다. 외환당국자들이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엔화 약세를 돌려세우지는 못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엔화 상황을 매우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이날 ECB 포럼에 참석해 "엔화는 일본 통화정책 뿐 아니라 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등 많은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엔화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은 재무부 소관이라면서도 엔화 상황을 매우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도쿄환시에서 엔화 약세 움직임이 과도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달러-엔 환율이 한때 144.620엔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강화됐다. 달러-엔 환율 수준이 '레이트 체크' 단계인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일본은행은 작년 9월 14일 달러-엔이 144엔 후반으로 급등하자 환시 개입 준비 단계인 '레이트 체크'를 실시했다. 외환 당국은 9월 말과 10월에 실개입에 나섰다. 이후에도 환율 급등세가 지속돼 주요선인 145엔, 150엔이 잇따라 무너졌기 때문이다. 시장은 145~150엔을 개입의 영역으로 여기고 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하고 있지만 연준에 비해서는 아직 뒤처진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기준금리 수준이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7월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필립 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이날 향후 2년 이내에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지 말라고 시장에 경고했다. 레인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ECB 포럼이 열린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가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제약적인(restrictive)' 정책이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소비심리가 9개월 만에 꺾인 점도 유로화 약세를 부추겼다. 선행지수인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마이너스(-)25.4를 나타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6월까지 8개월 연속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독일 경제 전망이 점차 암울해지고 이다.
실버골드불의 전략가인 에릭 브레가는 큰 변화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는 내가 보기에는 주요국 중앙은행은 모든 회의에서 같은 대본을 읽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유일하게 주목할만한 점은 우에다 총재가 엔화 약세에 대한 반발이 부족하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그가 다른 G7 정책이 엔화 약세의 더 지배적인 요인이라는 입장이라면 그는 실제로 지금 단계에서 엔화 추가 약세의 문을 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MUFG의 분석가인 리 하드만은 "엔화는 더 급격히 약세를 보이다가 결국 일본 당국자들이 개입해 지지력을 제공했던 지난해 말과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엔화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 개입이 단행될지 여부는 다른 지역이 계속해서 더 높은 금리로 가격을 책정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MUFG의 기본 전제는 아니라면서 탄력적인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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