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의 외환분석] 중국인민은행의 변화구
  • 일시 : 2023-06-29 07:56:34
  • [김용갑의 외환분석] 중국인민은행의 변화구



    (서울=연합인포맥스) 29일 달러-원 환율은 1,30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102.998로, 전장보다 0.48% 상승했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보다는 0.37% 올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연속 금리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7월과 9월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시장은 연준이 7월에 25bp를 인상할 가능성을 81.8%로 반영했다. 하루 전엔 76.9%였다.

    시장은 연준이 7월에 25bp를 인상하고 9월에 25bp를 인상할 가능성도 15.4%에서 16.4%로 높였다. 이에 달러지수는 상승했다.

    미국 증시는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2%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4%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0.27%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대형주 상승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은 상승 출발한 후 1,310원대 상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파월 의장 발언 등을 소화하며 연준의 연내 2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인 점은 달러-원에 상방압력을 가할 수 있다.

    전날 역외 위안화와 호주달러 등 아시아통화 약세와 함께 역외 매수세가 유입했는데 이날도 역외 위안화 등이 약세를 보이면 역외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달러-원 상승폭을 키울 수 있다.

    또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를 지속하는 점은 원화에 부담이다. 삼성전자 수급을 제외하면 외국인 매도규모는 더 크다.

    반면 미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으나 장 후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하거나 상승 전환에 성공한 점은 달러-원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장 초반 1.7% 하락하기도 했으나 낙폭을 축소해 0.90% 하락을 기록했다.

    뉴욕장 마감 후 반도체와 은행주가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다. 마이크론은 메모리산업이 매출 저점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수급균형이 회복되며 마진 개선도 기대된다고 했다.

    대형은행과 지역은행 주가는 연준의 대형은행 23곳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에 상승했다. 연준은 모든 은행이 혹독한 경기침체에서도 최소 자본 여건을 충족해 대출이 진행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전날 반기 말을 앞두고 달러-원 상승과 함께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였는데 이 같은 역내 매도세는 달러-원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최근 엔화와 위안화 약세국면에서 중국과 일본 외환당국의 조치는 장중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전날에도 일본 외환당국은 통화움직임이 과도해지면 적절히 대응하겠다며 구두개입에 나섰다. 이에 따라 달러-엔이 특정레벨을 위협하거나 달러-엔 상승폭이 가팔라지면 일본 외환당국이 개입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시장은 달러-엔 마지노선을 145엔으로 보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27일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시장 예상보다 낮게 고시했다. 이 때문에 시장은 인민은행이 위안화 약세속도를 늦추거나 멈추기를 바란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28일엔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예상보다 소폭 높게 고시했다. 시장은 인민은행이 변화구를 던졌다며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당분간 시장은 인민은행의 달러-위안 고시나 중국 국영은행의 역외 달러 매도 움직임 등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개장 전 일본의 5월 소매판매가 공개된다. 오전장중 6월 뉴질랜드 ANZ 기업활동지수, 호주의 5월 소매판매 등이 나온다. 오후장중 독일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07.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07.30원) 대비 1.60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undefined


    ygk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